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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미의 이중생활은 극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채움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로서 하룻밤에 전시 세팅을 척척 해내던 성덕미는 전시 오픈 후 오토바이를 타고 아이돌그룹 화이트 오션의 음악방송 녹화장을 찾았다. 미술관에서의 모습과는 180도 다르게 변신한 성덕미는 일명 '대포 카메라'를 들고 '최애' 아이돌 차시안(정제원)을 열정적으로 촬영했다. 응원봉을 흔들며 나오는 미소도 숨기지 못한 채 그를 바라보는 성덕미는 '덕질 만렙'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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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번째 만남은 공항이었다. 몰려드는 시안의 팬들로 인해 입국 사진을 찍던 성덕미와 입국 게이트를 빠져나오던 라이언이 뒤엉키며 넘어졌던 것. 성덕미는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려는 라이언을 피해 공항을 빠져나왔고, 라이언의 눈에는 성덕미가 떨어뜨린 수첩이 포착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세 번째 만남은 미술관에서 이뤄졌다. 성덕미는 미술관으로 들어선 라이언의 얼굴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고, 결국 사다리에서 미끄러졌다. 서로를 말없이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지며 악연이 인연이 될 것을 예감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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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쉬운 점은 '그녀의 사생활' 속 전개들이 다소 유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는 것. "작품의 제목은 라이언 골드, 갖고 싶어요?" 등의 대사가 다소 오글거린다는 평을 피하지 못하는 것도 '그녀의 사생활'이 가진 우려 포인트다. 게다가 '어디서 본 듯한' 전개도 '그녀의 사생활'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곳곳에서 등장하는 CG나 만화적 연출들이 독특하기는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를 과장돼 보이게 한다는 것도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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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