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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빠진 강원, FC서울 딛고 올라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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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살아나는 듯 했던 강원의 '패싱 축구'가 흔들리고 있다. 5~6라운드에 연달아 패하며 자칫 하위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몰린 것. 강원은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말 FC서울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원은 14일 오후 2시에 홈구장인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서울과 7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강원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최근 강원은 5라운드 포항전과 6라운드 수원전에 연이어 졌다. 패배의 패턴이 비슷했다. 강원은 김병수 감독이 강조하는 '공간 압박' '패스' '포지션별 수적 우위'등의 스타일을 잘 보여줬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 공격 본능이 너무나 약했다. 유효 슈팅조차 제대로 날리지 못했다.

때문에 이날 서울전에서도 역시 이 문제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골을 넣지 못하면 아무리 점유율이 높아도 이길 수 없다. 그나마 강원은 지난 해의 좋은 기억을 회상하며 서울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강원은 지난 해 서울을 상대로 4경기에서 무패(1승3무)를 기록했다. 원정 첫 승 역시 서울을 상대로 따낸 바 있다. 작년 3월 11일에 열린 서울 원정에서 정조국이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또한 10월 18일 경기에서는 역시 서울 출신 정승용이 동점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때문에 강원은 이들 '서울 출신' 정조국과 정승용에게 또 기대를 건다.

하지만 과연 강원의 예상처럼 경기가 풀릴지는 미지수다. 기본적으로 '2018 서울'과 '2019 서울'은 사실상 거의 다른 팀이나 마찬가지다. 올해 서울은 리그 초반부터 강력한 위용을 과시하며 선두권에서 고공비행 중이다. 6라운드까지 4승1무1패(승점 13점)를 기록하며 리그 2위다. 리그 최저 실점(3점)으로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뜩이나 공격력이 약한 강원이 이런 서울의 막강한 수비벽을 뚫을 수 있을 지가 결국 승부처가 될 전망. 과연 강원은 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하게 될까. 아니면 더 깊은 늪으로 빠지게 될까. 7라운드 서울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