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고졸신인 김기훈이 팀의 위기를 구해낼까.
KIA는 1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서 12회 연장까지 혈투를 벌여 4대4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9회초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연장으로 승부를 돌렸고 10회초 역전에 성공하며 4-3으로 앞섰지만 10회말에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아 다시 동점을 허용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KIA는 이날 불펜 투수를 총동원하며 힘들게 경기를 펼쳤다. 임기준-고영창-하준영-문경찬-이민우-김윤동-유승철-이준영 등 8명의 불펜 투수가 총동원돼 무승부를 만들었다.
연장 혈투는 분명 KIA의 불펜 운영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당장 김윤동이 13일 경기 등판이 불투명하다. 전날 40개의 공을 뿌렸다. 연투가 쉽지 않은 투구수다. 정말 중요한 순간이라서 나온다고 해도 좋은 구위를 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여기에 하준영도 사흘 연속 던져 이날 등판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불펜의 필승조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기에 김기훈이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해줄지가 이날 SK전의 관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기훈은 지난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스전 등판 후 열흘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3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동안 97개를 던지며 2안타(1홈런) 4실점을 했다. 김기훈이 이날도 SK 타선을 상대로 6이닝 정도를 소화해준다면 자기의 임무를 다했다고 볼 수 있다.
김기훈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서 타선의 도움도 꼭 필요하다. 타선이 초반에 터져서 리드를 한다면 김기훈이 점수를 주더라도 한계 투구수까지 길게 끌고 갈 수가 있다.
KIA는 14일 경기에 5선발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불펜이 일찍 준비해야하는 경기다. 14일 경기를 위해서라도 이날 경기에 불펜 소모를 최소화해야한다.
김기훈의 어깨가 무거울 수 있지만 이런 위기에서 나오는 게 영웅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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