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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방송에서 오진표(오만석 분)은 핸드폰 동영상을 통해 드러난 학교폭력 정황을 두고 아들 오준석(서동현 분)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묘수를 제시해 아내 서은주(조여정 분)은 물론 시청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우선 진표는 대수롭지 않게 "면담 때 사실대로 얘기해. 그 자리에 너도 있었고 동영상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라고 말해 은주와 준석을 당황스럽게 했다. 또한 그는 "다른 아이들이 선호한테 한 행동은 지나쳤지만 넌 그게 폭력인지 장난인지 헷갈렸어. 실제로도 장난이 좀 지나쳤다고 생각했을 뿐이고. 선호가 자살시도를 한 뒤에야 넌 동영상을 찍던 날이 생각났지만 어른들한테 말할 용기가 나질 않았지. 왜? 고자질로 다른 친구들을 배신하는 것 같았으니까. 맞지?"라며 마치 모범답안을 알려주는 것처럼 무덤덤하게 얘기했다. 이에 준석은 진표에게 세뇌된 것처럼 "넌 우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야. 그렇지? 그런 거잖아."라고 확인하듯 말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한결 가벼워진 모습으로 고맙다고 화답했다. 여기에 진표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아빤 니 생각을 정리해줬을 뿐이야."라고 말하는 장면은 오만석이 극 중 아들이 자신의 뜻대로 따르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는 찰나의 순간을 섬세한 표정으로 완성시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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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오만석은 소시오패스 기질을 드러내며 무덤덤하게 자신의 뜻대로 아들을 움직일 뿐만 아니라, 속내를 알 수 없는 '오진표'의 모습을 순간순간 바뀌는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극도의 긴장감과 탄탄한 몰입감을 이끌어내는 등 금요일 밤의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는 맹활약을 선보여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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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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