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가맨입니다.(I'm a yoga man!)"
'이집트왕'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첼시전 골 세리머니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살라는 5일(한국시각)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8분 환상적인 중거리 쐐기골로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6분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이 터진 지 불과 2분만에 터진 살라의 쐐기골에 리버풀은 승리를 확신했다. 맨시티와 박빙의 타이틀 레이스를 펼치는 가운데 승점 3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강호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키플레이어 살라가 할 일을 했다.
살라는 골 직후 눈을 감은 채 두 손을 모으고 다리를 들어올리는 신묘한 명상 자세를 취했다. 경기 직후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제이미 레드냅이 골 세리머니의 의미를 묻자 "나는 요가맨"이라고 답했다. "나도 모르겠다. 골을 넣자마자 곧바로 이 동작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요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상적인 왼발 원더골에 대해 살라는 겸손하게도 "운이 따랐다"고 했다. "인사이드였다. 보통 나는 발끝으로 슈팅하는데 이번에는 인사이드였다. 내가 결정한 슈팅이었다.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파워를 실어서 풀스윙했다. 운이 따라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골 장면을 직접 설명했다. "오른쪽 풀백과 8번 선수가 움직였고 그러다보니 레프트백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헨더슨이 좋은 움직임으로 슈팅을 도와줬다. 당연히 이 골의 일부는 헨더슨의 것"이라며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우리가 늘 훈련 때 해오던 장면이 실전에서 잘 이뤄진 것같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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