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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얼마 남지 않은 시즌 우승 경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선수를 한 명씩 꼽자면, 여전한 '월드클래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돌아온 '월드클래스'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가 아닐까 한다. 각기 다른 이유로 지난시즌 퍼포먼스를 재현하지 못하던 두 선수는 14일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를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 현재 한 경기를 더 치른 리버풀이 승점 85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맨시티가 승점 83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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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팬 사이에서 이니셜 'KDB'를 따 '볼 빨간 김덕배'로 불리는 더 브라위너는 크리스털팰리스전 전반 14분 '대지를 가르는' 패스로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을 도왔다. 숟가락으로 떠먹여 줬다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패스의 정확도, 세기, 타이밍이 모두 완벽에 가까웠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하지 못하는 패스"라고 말했다. 이 골을 시작으로 3골을 몰아친 맨시티는 결국 3대1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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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 풀럼 등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출신 대니 머피는 "팰리스전에서 드러난 사실은, 더 브라위너가 최상의 컨디션과 폼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최상의 상태일 때 그를 막기 어렵다"며 "경기를 10분 남겨두고 0-0인 상황에서 패스, 크로스, 스루볼, 장거리 슈팅 등으로 차이를 만들어 낼 선수다. 남은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더 브라위너가 뛸 때 맨시티는 더 뛰어난 팀이 된다"고 BBC를 통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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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살라? 요가맨은 건재하다
살라는 이날 득점을 하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듯 요가 세리머니를 했다. "요가맨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살라가 '살라' 하면 리버풀은 요가를 하는 것처럼 차분하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 파트너 사디오 마네가 커리어 하이인 21골을 넣는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에이스는 살라다. 살라가 측면에서 수비수들을 뒤흔들어주면서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고, 또 이날과 같이 결정적인 득점을 하면 팀은 역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그만큼 올라갈 수밖에 없다. 머피는 "살라는 빅게임 플레이어다. 남은 시즌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귀중한 골을 터뜨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