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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연기로 언제나 대중의 깊은 신뢰와 공감을 자아내는 46년차 배우 김해숙. '국민엄마'라는 수식어를 얻을 만큼 자애로운 어머니를 대표하는 동시에 여전히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이번 영화에서는 섬마을 까막는 엄니 역을 맡아 투박하지만 헌신적인 어머니상을 선보이며 눈물샘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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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해숙은 "굉장히 작은 영화이고 너무나 흔한 소재일 수도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마지막에 어머니가 글씨를 배워서 삐뚤빼뚤하게 쓴 그 편지가 가슴에 확 꽂혔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하게 됐다. 그리고 저도 그렇고 제 주위도 그렇고 모두 굉장히 바쁘게 살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나. 그리고 요새 영화도 가족을 소재로 하는 게 많지 않더라. 모든 인간의 중심에는 가족이 있지 않나. 이 시점에 가장 원초적인 이야기이지만 작지만 아름다운 가족 영화가 나오는게, 흥행과 상관없이 힐링이 되는 포인트가 있기를 바랐다"고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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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아들에 비해 다소 차별을 받는 듯 비춰지기도 하는 딸 기순(남보라). '남아선호사상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는 의견에 대해 김해숙은 "이 나이가 되니까 알겠는데, 원래 모자란 자식에게 더 정이 가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형'이라는 영화에서는 신하균 씨가 언챙이로 나왔고 원빈은 뭐든 잘하는 아들이었다. 그래서 조금 모자란 신하균 아들을 챙겨줬던 거다.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 기강을 아들이라서 챙겨줬다는게 아니라 늘 바르게 뭐든지 잘 하는 딸 보다는 늘 모자라는 아들에게 신경이 쓰였던 것 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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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준앤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