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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승은은 첫째 딸 채은이에 대해 "사춘기는 아니고 삼춘기 정도"라고 설명했다. 채은이는 일어나자마자 엄마를 찾는 '엄마 껌딱지' 리나와는 다르게 아침 기상과 동시에 휴대폰을 확인했다. 또 엄마가 차려놓은 아침 밥상 앞에서 "달걀을 해달라"며 반찬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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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채은이는 밥 먹으면서도 계속 계란 타령을 하거나 휴대폰만 보는 등 산만한 모습을 보여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로부터 잔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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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미션을 모두 끝낸 채은이는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세팅하기 시작했다. 채은이가 액체 괴물을 만들려고 하자 동생 리나까지 합세했다. 동생과 영상 촬영을 끝낸 채은이는 혼자 편집까지 하면서 영상에 대한 남다른 재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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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이는 엄마에게 자신의 속 마음을 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자 "혼내니까 무섭다. 말하면 더 혼날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오승은은 안타까워하면서도 "엄마 입장에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채은이는 친구들과 촬영 후 순식간에 편집까지 끝내 또 한번 감탄을 자아냈다. 10대 자문단은 "영양가 없는 걸 하는 게 아니다", "대단하다", "창의력을 막아서 억제시키는 거 같다. 진로를 찾을 수도 있는 거 아니겠냐", "스펙이 될 수도 있다"며 칭찬했다.
그러나 문제는 영상 촬영 이후였다. 채은이는 촬영을 도와준 친구들을 데리고 떡볶이 집에 가서 크게 한 턱 냈다. 하지만 이는 외상이었던 것. 집으로 돌아온 채은이는 엄마에게 외상한 사실을 말했고, 앞서 채은이가 여러 번 외상한 걸 갚아준 오승은은 결국 큰 소리를 내고야 말았다.
오승은은 "경제 관념이 무너질 거 같다. 외상 7만원 나온 적이 있어서 되게 혼냈는데 습관이 되면서 계속 통이 커진다"고 답답해 했다. 오승은은 채은이를 꾸짖은 뒤 외상값을 갚아주러 나갔고, 채은이는 속상한 마음에 SNS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얼굴도 사는 곳도 모르는 친구들에게 의지하는 채은이의 모습에 오승은은 또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자신에게는 좀처럼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는 채은이를 위해 오승은은 먼저 다정하게 다가갔다. 하지만 채은이는 입을 계속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속마음을 묻자 "이야기하면 큰 일 생기지 않냐. 복잡하게 하기 싫다. '나중에 해결되겠지'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오승은은 끝까지 채은이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했고, 이에 채은이도 조금은 마음을 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