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경찰이 황하나와의 마약 의혹을 사고 있는 JYJ 박유천의 자택을 오늘(16일) 압수수색한 가운데, 박유천이 17일 경찰 출석을 예고했다. 황하나와의 마약 연루설에 기자회견이라는 강수를 둔 박유천의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오늘(16일) 오전 9시께부터 오전 11시 45분까지 박유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해 박씨의 신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박씨의 휴대전화 한 대, 신용카드 등 박스 한 개 분량의 물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지난 12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황하나와 마약을 함께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하나를 조사하던 도중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 박유천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통신영장을 신청하는 등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박유천은 "마약 한 적 없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결백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황하나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권창범 변호사는 "이미 4월 10일 기자회견에서 박유천은 마약을 한 사실이 없으나,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박유천과 황하나 사이의 진실공방 속 핵심 쟁점은 박유천이 황하나와 마약을 함께 투약했는지,더불어 황하나에 마약 투약을 권유했는지 여부다. 황하나는 진술을 통해 "박유천이 내가 잠든 사이 마약을 투여하고, 본인이 마약을 가져오거나 내게 마약을 가져오라고 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올 초에도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유천은 "마약을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지만, 경찰에 따르면 황하나의 진술과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박유천의 당시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쟁점은 두 사람 중 누가 거짓말을 한 것인지에 대한 여부다. 황하나와 박유천은 줄곧 상반된 주장을 펼쳐왔다. 박유천은 "함께 마약했다"는 황하나의 진술에 "이 건에서 제 혐의가 인증된다면 이는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대중들은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박유천을 신뢰하는 분위기였지만, 박유천이 압수수색에 경찰조사까지 앞뒀다는 소식에 다시 의문을 품고 있다. 두 사람 중 진실을 말한 사람은 누구일지, 경찰 조사 결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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