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신박한 콘텐츠와 개성이 1인 방송 성공의 비결이다."
일명 '슈스스(슈퍼 스타 스타일리스트)'라는 별명을 가진 한혜연이 말하는 1인 방송 성공의 비결이다. 한혜연은 40만 구독자를 넘어선 '슈스스 TV'를 운영하고 있다.
이 한혜연이 단독 MC를 맡은 온스타일 '넥스트 뷰티 크리에이터스'(이하 넥뷰크)가 19일 첫 방송한다.
'넥뷰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뷰티 셀럽들이 뷰티 콘텐츠 레이스에 도전하는 리얼 뷰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7명의 도전자들이 각자의 유튜브 채널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매주 1편의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여 공개한다.
이들의 콘텐츠는 오로지 조회수와 구독자로 평가받으며 순위 경쟁 속 1위를 쟁취한 자가 넥스트 뷰티 크리에이터로 탄생하게 된다. 여기에 매회 스타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전문적인 코칭을 더한다.
연출을 맡은 이상호 PD는 1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뷰티 프로그램이 그동안 제품에 집중됐는데 새로운 인물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트렌드리더를 발굴하고 디지털과 방송을 접목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됐다"고 설명했다.
'넥뷰크'에는 걸그룹 CLC 장승연, 혼성그룹 KARD 전소민, 모델 장은홍, 이혜주, 박기림, 리리영, 10대 예비 인플루언서 양아름 등 7인이 크리에이터로 활약한다. 이들에 대해 이 PD는 "모두 열정에 넘친다. 다들 일상이 있으니까 힘들 것 같은데 욕심이 많더라. 유튜브에 관심이 많고 확실한 콘텐츠를 만들만한 인물들로 출연자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기획은 서바이벌이었다"고 말한 이 PD는 "하지만 유튜브라는 환경이 정해진 기준을 놓고 평가하기가 힘들더라. 그래서 똑같은 미션을 주고 경쟁하기 보다는 콘텐츠 레이스를 펼치기로 했다. 조회수 구독자수 외에 시청시간 등 시청자와 얼마나 소통을 하고 이걸 통해서 정보나 공감대를 끌어내느냐로 평가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톱랭커들은 온스타일에서 계속 지원을 해줄 생각이다. 방송은 10주면 끝나지만 채널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첫 단독 MC를 맡은 한혜연은 "제의를 받았을 때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현재 나도 동영상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멘토링을 잘해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 출연진들의 영상을 먼저 보고 나니까 내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더라"로 덧붙였다.
한혜연은 이날 7인 중 가장 탐이 나는 콘텐츠에 대해 "요즘에는 예뻐보이는 메이크업이 많은데 리리영은 강한 메이크업으로 어필한다"며 "무서워보이는게 아니라 해보고 싶은 메이크업을 하더라. 구독자들이 따라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게 좋더라"고 전했다.
이어 "요즘은 크리에이터들이 많아서 구독자들을 늘려나간다는 것은 만만치 않다. 거기에는 분명히 신박한 콘텐츠와 개성이 있어야한다"며 "그런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주려던 차에 모델 장은홍이 대구 사투리를 구수하게 사랑스럽게 쓰더라. 그게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 다른 경쟁자들하고는 차별화가 되는 것 같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승몽이네' 방송을 개설한 CLC리더 장승연은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이 있어 더 솔직하게 하고 싶은데 더하기는 어렵더라"면서도 "그래도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첫회에는 큐브 콘서트가 시기가 잘 맞아서 걸그룹 메이크업을 보여드렸다. 콘서트 메이크업이 화려하고 블링블링해서 잘 어울렸다"며 "두번째는 무쌍 메이크업과 함께 내 파우치를 공개했다. 내가 많이 하는 데일리 메이크업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멤버 중에 손(SORN)이 유튜브를 하고 있는데 그 친구에게 조언을 많이 얻었다. 그 친구는 편집도 자막도 혼자 다 한다"며 "편집점 오프닝멘트 엔딩멘트 등을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다. 처음에는 너무 크게 멘붕이 왔었는데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은 것 다 보여줘라'고 하더라"고 웃었다.
KARD 전소민은 "저나 (장)승연이나 아이돌인데 팀을 대표해서 나왔기 때문에 부담감은 크다"면서도 "좋은 콘텐츠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첫 방송 아이템으로 컬러렌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무대를 할 때는 렌즈 뺄수 없어서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소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2편에는 일본 후쿠오카를 다녀왔다. 재밌는 것을 해보고 싶었다. 해외를 일로만 가다보니 자연스러운 모습 등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리액션을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싶어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이외에도 Mnet '너목보6'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모델 장은홍은 "모델로 활동하면서 메이크업을 많이 받아보기도 했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여기서 같이 공유하고 소통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모델 최민수와 결혼한 모델 이혜주는 "달 이수가 '이수TV'를 운영하고 있는데 남편이 나에게도 해보라고 하더라. 남편이 찍어주기 때문에 남편과 만담형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모델 방태은과 결혼한 모델 박기림은 "내가 일찍 결혼하고 아이도 일찍 낳았다. "아이에게 엄마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고 '한국의 리한나'라는 수식어를 가진 모델 리리영은 "다양하고 도전해보고 싶다. 다양한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어필했다.
'넥뷰크'의 막내 고등학생 양아름은 "내가 유일한 10대인데 10대가 아무래도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나. 그게 내 큰 강점이다"라고 자랑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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