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김반디 극본, 박원국 연출)이 2049 시청률을 잡았다. 16일 방송된 '조장풍'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5.8%와 6.8%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7회가 3.3%, 8회는 4.2%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기도 했다.
'조장풍'의 이러한 성장은 첫 방송 후 2주 만에 일어난 일이다. 전직 유도선수 출신인 체육교사가 근로감독관이 된 후 사회의 악덕 갑질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유쾌한 드라마 '조장풍'은 시청자들이 깊게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드라마 속에 심어두며 주목을 받았다. '을(乙)'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특별근로감독관이 주인공으로 등장, 부당한 갑질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스토리는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인기의 비결이 되고 있다.
특히 악덕 갑질에 대항하는 조진갑(김동욱)의 활약은 안방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중. 악덕 사업주인 구대길(오대환)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조진갑과 그의 제자들의 모습은 '역대급 사이다'를 선사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상도여객의 진짜 사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구대길을 향해 영업정지 처분과 함께 "조만간 너님 구속"이라는 사이다 발언을 남긴 조진갑의 모습이 담겼다. 악덕 갑질 타파가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 했지만, 또 다시 다른 암초를 만나게 되는 모습 등도 '현실'과 맞닿으며 공감을 불렀다. 버스의 운행이 중지되며 실제 탑승객인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모습이 담긴 것. 이 모습이 뉴스를 타게 되며 고용노동부 본청 감사실에서는 조진갑을 대상으로 진상조사위를 열었고, 좋게좋게 얘기하고 넘어가자고 하는 위원회를 향해 조진갑은 "꼭 사고가 나고 사람이 죽어야만 하느냐. 언제까지 그래야 하느냐"고 외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구대길은 상도여객을 고의파산 시킨 뒤 자금을 빼돌려 밀항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조진갑과 구대길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두뇌싸움을 벌였다. 구대길은 조진갑을 넘어뜨리려 바지사장인 황대복에게 가짜 정보를 넘기게 했고, 이 정보를 받은 조진갑은 압수수색에 나가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천덕구(김경남)가 구대길이 밀항을 위해 항구로 갔다는 진짜 정보를 전해주며 조진갑은 끝내 구대길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첩보영화를 방불케한 조진갑과 구대길의 머리싸움이 '조장풍'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우도하(류덕환)의 등장이 그려지며 극에 긴장감도 불어넣었다. 이미 모든 사건과 과정을 간파하고 있던 우도하가 천덕구에게 구대길의 밀항 소식을 일부러 흘리는 모습이 드러나며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그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렸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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