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모든 프로포폴은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프로포폴과 졸피뎀 투약 혐의로 강제 추방된 에이미가 7년 전 마약을 함께한 공범을 폭로해 연예계 파장을 일으켰다. 그동안 자신의 소울메이트로 언급한 연예인 A를 지목한 것.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나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 그러다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다. 그 때 경찰이 '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내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며 7년 전 마약 사건 당시 자신이 겪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잡혀가기 전, 며칠 전부터 내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 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내 친구였다. 제안 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나에게 말해준 것이다"고 폭로했다.
무엇보다 에이미는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A군)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라면서 변명만 늘어놓았다.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아니다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었다"며 "군대에서 나오는 날 그 친구에게 연락이라도 올 줄 알았지만,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전화했다. '내가 얼마나 노력 했는 줄 아느냐'고 물었더니 '언제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하더라. 아직도 맘 한구석에는 용서가 되지 않는다. 그 배신감을 잊지 못한다. 모든 프로포폴은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고 공범이 있었음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지만 이후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고, 이듬해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아 같은해 12월 추방됐다.
에이미가 폭로한 A군의 실체는 실로 충격 그 자체였다. 함께 프로포폴, 졸피뎀을 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에이미의 성폭행을 모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범죄행위인 것.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승리·정준영 및 재벌가 3세의 몰카, 마약, 성매매 사건과 이번 에이미의 마약 공범 폭로가 맞물리면서 연예계는 다시 한번 큰 혼란에 빠졌다.
현재 에이미가 폭로한 전(前) 소울메이트이자 마약 공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는 중이다. 혹여 에이미가 지목한 A군이 휘성이라고 하더라도 휘성은 이미 7년 전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마약 투약의 공소시효는 10년으로 에이미가 사건 7년 만에 공범을 폭로하면서 재수사에 대한 가능성이 열린 상태다. 과연 이번 에이미의 마약 공범 폭로로 연예계에 또 한 번 후폭풍이 몰아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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