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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폭로 후폭풍...휘성 입장표명 압박→브로맨쇼·케이윌도 불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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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논란을 빚었던 방송인 에이미가 공범으로 연예인 A군을 지목했다. 가수 휘성이 A군으로 언급된 가운데, 휘성과 함께 전국투어콘서트 '브로맨쇼'를 준비 중이었던 가수 케이윌에도 불똥이 튀었다.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내가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다. 내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라며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다.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내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고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 받을 당시를 언급했다. 에이미는 "내가 잡혀가기 며칠 전부터 내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 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그리고는 상상도 못 할 얘기를 들었다. 내 친구(A군)가 '에이미가 혹시라도 나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제안했다는 걸 제안 받은 사람에게 들었다. 충격이었다"고 주장하며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었다. 난 그래도 군대에서 나오는 날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라도 올 줄 기대했다. 하지만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전화해서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라고 했더니 '너가 언제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와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며 A군이 자신의 공범이었다고 지목했다.

폭로글이 올라온 후 네티즌들은 에이미가 그간 여러 방송에서 휘성을 '소울메이트'라고 표현한 점, 휘성의 군복무 시기와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조사 받을 시기가 일치한다는 점을 들어 휘성을 A군으로 지목했다. 이에 휘성 팬 갤러리가 17일 입장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며 나선 상황.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측은 이날 "현재 에이미의 주장과 관련, 모든 사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확실히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짧은 입장을 전했다.

에이미의 폭로전은 케이윌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휘성과 케이윌은 오는 5월 4~5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 대구 부산에서 '2019 케이윌X휘성 브로맨쇼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6년 공연 이후 약 3년 만에 개최돼 팬들의 기대가 높았던 공연이었다. 그러나 에이미의 폭로로 휘성이 논란이 되자 '브로맨쇼' 관계자는 "공연 개최 여부를 내부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할 지, 변경할 지 논의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결정해 예매처를 통해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휘성이 '연예인 A군'으로 지목된 것만으로 이미지 실추를 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콘서트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케이윌에까지 불똥이 튄 상황에서, "입장을 정리 중"이라는 휘성이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