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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안영명은 올 시즌 한화 불펜의 키로 떠올랐다. 필승조 중 가장 먼저 등판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1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제로. 1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으나, 안영명의 실점은 아니었다. 그래도 위기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등 제 몫을 다 해냈다. 쾌조의 스타트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안영명, 박상원 등이 잘해주면서 불펜진을 개편할 수 있게 됐다"며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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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한화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한 안영명은 어느덧 팀 내 투수 중 최고참이 됐다. 세월이 지난 만큼, 몸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안영명은 "과거에 비해 더 많이 뛰고, 체력 훈련을 더 많이 한다. 힘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본다. 오히려 좋아진 것 같다. 반면 나이가 들면 유연성, 순발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거리도 많이 뛰고, 빨리 뛰려고 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과거와는 다르다"면서 "시즌 성적도 중요하지만, 몸 상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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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최고참인 만큼 중요한 보직을 맡게 됐다. 안영명은 "캠프 때부터 감독님이 보직을 말씀해주셨다. 선발일 때는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이 길었다. 지금은 급하게 등판하는 보직으로 바뀌었다. 그에 맞춰 몸 푸는 노하우도 생겼다. 15구 정도를 던지고 바로 마운드에 올라가도록 단련했다. 상황에 맞게 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빨라지는 세대 교체 속에서 안영명의 마인드는 확고하다. 그는 "어느 사회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건 맞다. 그게 이뤄지는 과정에서 힘이 밀려서 물러나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긴 하다. 그래도 우리는 이 팀의 소속 선수이다. 감독님이 부여하는 보직에 맞게 변하는 것도 팀원의 사회 생활이라 본다. 맞춰서 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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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