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목록에는 낯선 팀명이 눈에 띈다.
토트넘 홋스퍼와 아약스. 토트넘은 1961~1962시즌 이후 57년만에 유럽클럽대항전 준결승에 올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1972년생)이 태어나기 10년 전이 마지막이었다. 영팬들은 기억하지 못할 까마득한 옛날이다. 아약스도 1996~1997시즌 이후 22년만이다. 주장 마타이스 데 리트는 이로부터 약 2년 뒤 태어났다. 두 팀은 각각 한 수 위로 여겨지는 맨시티와 유벤투스를 꺾고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언더독은 5월 초 한 장의 결승 진출권을 두고 싸운다.
두 팀의 UEFA 클럽랭킹은 각각 18위와 20위. 16강 진출팀 중 끝에서 3, 4번째다. 오직 샬케04(24위)와 올랭피크 리옹(27위)만이 순위가 더 낮다. 레알 마드리드(1위) 바이에른 뮌헨(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위) 파리생제르맹(8위) FC포르투(9위) 보루시아도르트문트(11위) AS로마(13위)가 각각 16강, 유벤투스(5위) 맨시티(6위) 맨유(17위)가 8강에서 탈락 고배를 마시면서 이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지난 5시즌 UEFA 클럽 계수의 총합으로 측정한 랭킹에서 상위 10개팀 중 오직 바르셀로나(2위)만이 준결승까지 살아남았다. 바르셀로나는 맨유를 꺾고 4시즌 만에 준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두 시즌 연속 준결승을 밟게 된 리버풀의 랭킹은 12위. 최근 챔피언스리그는 상위 랭커들의 판이었다.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레알이 지난 5시즌 중 4차례 우승했다. 이번엔 다르다. 토트넘 또는 아약스가 결승에 오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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