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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는 극을 이끌어온 '열혈사제' 김남길(김해일 역)이 있다. 불의를 보면 주먹이 나가고 분노를 참지 않는 사제 김해일은 히어로와도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4월 19일 방송된 '열혈사제' 37, 38회에서는 이러한 김해일이 신부로서의 삶을 내려놓는 모습으로, 마지막 이야기를 향한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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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정원 요원 시절로 돌아간듯한 김해일의 눈빛에는 이전과는 다른 분노가 담겨 있었다. 사제복을 벗고 검은 슈트를 입은 김해일은 다크한 분위기를 발산하며, 이중권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인간 병기처럼 고독하게 움직이는 김해일의 모습에서는 억누른 슬픔과 아픔, 처절한 감정 등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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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중권은 김해일의 소중한 사람들 중 하나인 김수녀(백지원 분)를 인질로 잡는 악행을 저지르며, 김해일을 또 한번 자극했다. 격렬한 분노를 드러내지 않아도 전해지는 김해일의 서늘한 분노는 숨막히는 긴장감을 형성했다. 김해일의 주변으로 모여드는 이중권의 무리들, 그들을 바라보는 김해일의 날 선 눈빛은 폭풍전야의 엔딩을 완성했다. 김해일은 정말 이대로 사제로서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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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준(정동환 분) 신부의 죽음의 진실이 모두 밝혀졌다. 시신을 유기했던 장룡(음문석 분)은 체포됐고, 이 신부를 죽인 진범이 강석태(김형묵 분) 부장 검사라는 것이 드러났다. 황철범(고준 분) 역시 이 신부의 살인을 조작한,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범인이었다. '열혈사제' 마지막 장에서는 악인들을 모두 잡아들여 죄값을 치르게 할 수 있을지, 최종회를 향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