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술에 배부를 수 없었다.
'스팅' 최승우가 UFC 데뷔전서 러시아 선수에게 판정패했다.
최승우는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49(이하 UFN 149) 언더카드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 모브사르 에블로예프와 감격적인 UFC 첫 경기를 치렀지만 완패했다.
1m80의 큰 키로 타격과 킥에 장점이 있던 최승우였지만 상대의 레슬링 기술에 눌리고 말았다.
1라운드 초반엔 거리를 두고 잽과 킥을 날리면서 좋은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이내 에블로예프의 페이스에 말렸다. 3분30여초를 남기고 에블로예프의 태클을 피하지 못하고 테이크다운을 빼앗겼다. 최대한 에블로예프의 파운딩을 막아냈지만 일어나지는 못하고 방어하는데 급급했다. 50여초를 남기고 일어났으나 에블로예프의 니킥에 얼굴을 맞는 등 힘든 싸움을 했다,
2라운드도 에블로예프의 페이스였다. 거리를 좁혀와서 태클을 시도하는 에블로예프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다행히 에블로예프가 최승우가 한쪽 무릎을 꿇고 있는 상황에서 최승우의 머리로 니킥을 날려 1점 감점을 받고 다시 스탠딩이 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최승우는 이후에도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고, 에블로예프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가까스로 막는데 급급했다.
3라운드에서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에블로예프의 빠른 태클에 넘어진 최승우는 에블로예프의 공격을 막는 것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부저가 울릴 때까지 레슬링으로 압박하는 에블로예프를 떼어내지 못했다.
결국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패했다. 입식 타격 출신으로 아직은 그라운드 기술이 약한 최승우로선 UFC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할 부분을 찾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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