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32·LA 다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 100번째 선발등판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3회와 6회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내준 솔로포가 아쉬웠다.
그래도 이날 호투는 부상에서 완벽에 가깝게 회복했다는 증거였다. 류현진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왼쪽 사타구니에 이상 증세를 느끼고 2⅓이닝 만에 자진 강판했다. 하지만 큰 부상이 아니었기에 조기 복귀가 가능했다. 16일 40구 불펜 투구를 소화한 뒤 마이너 재활 등판을 생략하고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은 이날 선발등판이 ML 진출 이후 100번째였다. 류현진은 2013년 4월 2일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1회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2회 찾아온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 헤수스 아길라르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마이크 모스타카스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에르난 페레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매니 피냐에게 또 다시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실점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올란도 아르시아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 아쉬운 첫 실점을 했다. 체이스 앤더슨과 로렌조 케인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옐리치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6째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옐리치가 좌측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라이언 브론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 아길라르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모스타카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페레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 피냐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것. 그러나 아르시아와 벤 가멜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케인마저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괴물'다운 모습을 보였다.
호투를 펼치던 류현진은 0-1로 뒤진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또 다시 옐리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류현진은 초구 느린 커브를 던졌지만 옐리치가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어 브론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아길라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모스타카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그러나 후속 페레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딜런 플로로에게 넘기고 교체됐다.
류현진은 3회와 5회 타석에 들어섰지만 상대 선발 앤더슨의 빠른 공에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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