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또 다시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루키' 이승연(21·휴온스)이다.
이승연은 21일 경남 가야CC 신어·낙동 코스(파72·6808야드)에서 열린 2019년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승연은 '스무살' 최예림(하이트 진로)을 한 타차로 꺾고 데뷔시즌 첫 우승컵에 입 맞췄다.
2016년 8월 프로에 데뷔한 이승연은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선 젊은 신예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7일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졌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선 열아홉의 조아연(볼빅)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승연은 이날 최예림과 막판까지 숨막히는 경쟁을 펼쳤다. 분위기는 최예림이 좋았다.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한 타도 줄이지 못한 이승연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후반 승부는 엎치락 뒤치락 했다. 후반 초반에는 이승연이 치고 나갔다. 10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고, 15번(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15번 홀까지 한 타를 줄이는데 그친 최예림을 2타차로 앞섰다. 그러나 최예림이 16번 홀(파5)과 17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사이 이승연이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오히려 최예림이 마지막 홀을 앞두고 한 타차로 앞섰다.
하지만 이승연과 최예림 중 강심장은 이승연이었다. 최예림은 승부처였던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승연은 홀 컵 2.5m에 세컨드 샷을 붙인 뒤 극적인 버디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연은 공이 홀 컵으로 빨려 들어가자 양손을 번쩍 들며 데뷔 첫 우승을 만끽했다.
한편, 중국 출신의 '미녀 골퍼' 쑤이샹(20)은 KLPGA투어 회원으로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쑤이샹은 21일 대회 2라운드에서 9오버파 81타로 부진했다. 추천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선 쑤이샹은 중간합계 15오버파 159타를 기록, 119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17위에 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컷 통과선인 3오버파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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