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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21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대2로 승리, 리그 3연패에서 탈출했다. 주중 FC서울과의 FA컵 32강전에서 극적인 3대2 승리를 거두며 상승 분위기를 탄 강원은 리그 연패까지 끊어내며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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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전반 5분경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캡틴 오범석이 쓰러졌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사인이 벤치에 들어갔고, 강지훈이 교체 투입됐다. 오범석은 오른쪽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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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강원은 대부분의 선수들을 수비 진영으로 내리고, 제주의 파상 공세를 막아냈다. 하지만 계속 공격하더라도 카운터 펀치를 날리지 못하면 때리는 사람이 지치는 법. 제주는 좋은 찬스 속에서도 결정력이 부족했다. 그러다 역습 한 방에 강원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이 어쩔 수 없이 교체로 들어간 강지훈 앞으로 흘러가는 행운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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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3분 터진 세 번째골도 예상치 못한 골이었다. 김 감독은 전반 제리치를 조기 교체했다. 수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제리치보다 수비 가담이 좋고, 스피드가 빠른 김지현을 투입했다. 어떻게 보면 수비에 중점을 둔 교체였는데, 그 김지현이 역습 상황에서 혼자 공을 치고 들어가 제주 수비수들을 제쳐내고 기가 막힌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이 골로 승기를 확실히 잡은 강원이었다.
김 감독은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골을 연속으로 만들어낸 것에 대해 "원래 우리 주전급 선수들이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믿음이 있었다. 이 선수들이 잘해줘 기쁘다"고 했다. 그리고 양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 후반 1골씩을 터뜨린 김현욱과 이현식에 대해 "퇴장 후 중앙쪽에서 움직이길 주문했다. 한국영을 축으로 이 세 선수들이 잘 움직여줬다"고 칭찬했다.
강원은 이 승리로 드디어 승점 10점 고지를 밟았다. 단숨에 중위권으로 뛰어올랐다. 27일 잘나가는 대구FC와의 홈경기를 잘 치러낸다면 아래보다 위를 바라보는 팀이 될 수 있다.
제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