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드디어 탈꼴찌에 성공했다.
KT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9회초 터진 강백호의 동점 2루타에 유한준의 역전 결승타, 박경수의 쐐기 투런포로 6대3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10승16패를 기록한 KT는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KIA 타이거즈(8승1무15패)에 반게임 앞선 9위가 됐다. 시즌 처음으로 순위 맨 밑에서 벗어난 것.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속에 KT는 1-1 동점이던 6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솔로포로 2-1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7회말 롯데가 전날 역전승의 주역인 오윤석과 허 일의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는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KT가 7회초 1사 3루, 8회초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흐름이 롯데쪽으로 넘어가는 듯했고, 롯데는 8회말 2사 1,2루서 4번 이대호의 좌중간 안타로 기어이 3-2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만 막으면 끝.
하지만 롯데는 9회초 필승조인 고효준을 올렸으나 KT의 집중력있는 방망이가 고효준을 무장해제시켰다. 1사후 황재균의 중월 2루타에 이어 3번 강백호가 벼락같은 우월 2루타를 날려 단숨에 3-3 동점을 만든 것. 이어진 2사 2루서 유한준이 롯데 구승민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4-3 역전에 성공했고, 뒤이어 박경수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까지 날렸다. 6-3.
KT는 김재윤이 3연투로 이날 나올 수 없어 8회에 나왔던 정성곤에게 9회말을 맡겼다. 정성곤이 볼넷 2개를 내줘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9번 신본기를 2루수 플라이, 1번 전준우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이번주 4승2패를 했는데 4승 모두 역전승, 2패 모두 역전패를 기록했다. 손승락이 부진으로 내려가며 불펜진의 고민을 안고 다음주를 맞이하게 됐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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