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장범준은 가족 사진 촬영을 했다.
21일 밤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내 마음이 그대가 되어'라는 부제로 그려졌다.
장범준은 조아-하다 남매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조아는 다행히 주사를 피했지만, 하다는 예방접종을 포함해 주사를 무려 2대나 맞게 됐다. 주사를 맞기 전부터 잔뜩 긴장한 하다의 모습에 조아는 "할 수 있어"라며 응원했고, 장범준은 시그니처 교육법인 "좋은 생각해"라고 연신 말했다.
아빠와 누나의 응원 속에 하다는 주사를 맞았지만,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이에 장범준은 하다를 달래기 위해 애국가까지 불러 웃음을 유발했다.
장범준과 조아-하다 남매는 학동역 앞에서 엄마 송승아와 만났다. 장범준과 송승아는 첫 만남 장소였던 학동역을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후 장범준 가족이 도착한 곳은 바로 가족사진을 찍는 스튜디오. 송승아는 "가족사진이 별로 없다. 그리고 이참에 방송에서 찍어야 오빠가 안 한다고 안 할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평소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던 장범준도 "솔직히 애들 안 돌 볼 때는 그런 생각 안 했는데 애들 놀고 있는 거 보면 '우리 애들 지금 진짜 예쁘구나' 싶다"며 선뜻 사진 촬영에 나섰다.
특히 이날 송승아는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결혼식 당시에 조아를 임신해서 사진 찍을 때 배가 엄청 나오고 살이 찐 상태였다. 그래서 예쁘게 다시 찍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셀프 웨딩 촬영 느낌으로 찍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장범준은 아내의 모습에 "오늘도 여전히 아름답다"며 감탄했고, 두 사람은 웨딩사진을 찍는 것처럼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두 아이의 부모가 된 두 사람이지만, 여전히 풋풋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박주호-나은 부녀는 건후를 위해 스트레스 풀기 대작전을 펼쳤다. 박주호는 "요즘 건후가 표현을 하고 싶은데 말을 확실하게 못 하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더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몇 가지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주호가 선택한 방법은 페트병 쓰러뜨리기와 종이컵 탑 부수기였다. 건후는 물 만난 듯 페트병을 세우기가 무섭게 쓰러뜨렸다. 이에 박주호는 다음 방법으로 종이컵 탑을 세우기로 했다. 하지만 세우는 과정에서 종이컵 탑이 무너졌고, 이를 본 건후는 더욱 신이 난 듯 종이컵을 더 부수고 다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박주호-나은 부녀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번 종이컵 탑을 세웠다. 종이컵 탑을 부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푼 건후는 뿅망치까지 들고나왔고, 누나 나은과 신나게 종이컵 탑을 부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고지용-승재 부자는 홍경민의 둘째 딸 라임이의 백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집을 방문했다. 홍경민은 승재와 첫째 라원이에게 앞서 만들어 둔 라임이 백일 떡 배달을 부탁했고, 승재와 라원이는 도널드 덕 의상을 맞춰 입고 직접 배달에 나섰다.
특히 승재는 라원이의 걸음에 맞춰 걷고, 힘들어할 때는 챙겨주는 등 '오빠미'를 발산했다. 건강을 위해 계단으로 다니던 승재-라원이는 잠시 쉴 때는 나란히 앉아 젤리를 나눠 먹는 등 다정한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또 넉살 좋은 승재와 라원이는 떡 배달을 위해 방문한 집에서 자신의 집에 간 것처럼 편안하게 물과 우유를 주문한 후 먹방을 즐겨 웃음을 유발했다.
홍경민은 심부름을 무사히 잘 마친 승재와 라원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기 위해 함께 마트로 향했다. 그러나 앞서 홍경민의 노래에 크게 감동한 승재는 가는 곳마다 "우리 삼촌 노래 잘한다"고 자랑했고, 홍경민은 민망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승재는 마지막까지 "다음에는 우리 삼촌 노래 틀어주세요"라고 깨알 홍보해 폭소케 했다.
기저귀 생활을 졸업하게 된 윌리엄은 '팬티맨'으로 변신했다. 팬티 차림으로 집안을 활보하던 윌리엄은 "나는 팬티 입는 사람이야"라고 외쳤다. 이어 들뜬 마음으로 벤틀리 기저귀 갈아주기에 나섰다. 하지만 그 순간 벤틀리는 윌리엄의 얼굴에 소변을 발사(?)해 폭소케 했다.
샘 해밍턴은 팬티를 입게 된 윌리엄을 축하하기 위해 두 아들과 외출에 나섰다. 키즈 카페에서 신나게 논 윌리엄-벤틀리는 아빠와 함께 이번에는 등갈비 집을 찾았다. 녹두전부터 등갈비, 치즈콘닭까지 계속해서 등장하는 맛있는 음식들에 윌리엄과 벤틀리는 등갈비를 뼈째로 들고 폭풍 먹방을 펼쳤다.
신나게 먹방을 펼친 후 윌벤져스는 놀이터에서 미끄럼틀 타기에 열중했다. 하지만 샘 해밍턴이 벤틀리를 돌보는 사이 윌리엄은 소변을 참지 못한 채 바지에 그대로 실수를 했다. 하루종인 '팬티맨'이라고 자랑하던 윌리엄은 오줌싸개가 되기 싫은 마음에 느닷없이 물놀이를 하자며 물풀에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하지만 샘 해밍턴은 이를 눈치챘고, 윌리엄은 "아가가 볼까 봐. 나 쉬 조금 했다. 아빠 속상했어? 미안해"라고 털어놨다. 이에 샘 해밍턴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이건 그냥 배우는 과정이고, 미안할 일 절대 아니다"라고 달랬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벤틀리 때문에 윌리엄의 바지를 챙겨오지 못했던 것. 샘 해밍턴은 순발력을 발휘해 윌리엄에게 비닐 바지를 만들어줘 폭소케 했다. 이후 윌리엄은 키를 쓰고 돌아다니며 맛있는 간식을 얻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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