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공격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돌아온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싶어한다. 여름 이적시장 때 선수단에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그 리빌딩 과정에서 기존 선수가 빠지고 새로운 선수가 영입되게 마련이다.
가레스 베일은 지단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가 아니다. 유럽 언론들이 대놓고 지단 감독은 베일의 팬이 아니라고 보도한다. 베일은 정리 대상 중 한 명이라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틀 안에 9000만파운드에 달하는 거래를 할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첼시 윙어 에당 아자르를 사온다는 것이다. 맨유 폴 포그바도 지단 영입 리스트에 있다고 한다.
아자르가 올 경우 베일의 역할은 더 줄게 된다. 그런데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마음이 없는 것 처럼 보인다. 그는 현재 주급 50만파운드를 받고 있다. 매우 높은 주급이다. 또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3년이나 남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의 이적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베일의 현재 연봉이 다른 구단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베일의 이적은 오도가도 못하는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다보니 지단이 생각하는 새로운 선수단을 구성하는데 베일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아자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와 지단 감독을 원한다. 아자르와 첼시 계약도 1년 남았다. 첼시가 아자르를 더이상 붙잡고 있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포그바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맨유가 포그바를 풀어줄 마음이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