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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생각' 최환희, 이파니 향한 충고 "母이혼이 죄인? 고민할 시간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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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이가 이혼 같은 가정사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 빨리 알려주는 게 좋다."

배우 故최진실의 아들 최환희가 이파니♥서성민 부부의 아들 형빈이의 고민에 공감했다.

최환희는 23일 tvN '애들생각'에 패널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파니 서성민 부부가 출연, 13세 아들 형빈이에 대한 고민을 고백했다.

이파니는 21세에 결혼하고 형빈이를 낳았지만, 1년 6개월만에 이혼했다. 형빈이는 5세까지 친척의 손에 컸고, 이파니는 2012년 뮤지컬 배우 서성민과 재혼한 뒤 형빈이를 데려왔다. 그 사이 형빈이는 속마음 표현이 서툴고 눈치를 보는 아이로 자라난 뒤였다.

26세 남편 서성민에게도 5세 아들 형빈이는 어려운 존재였다. 서성민은 "육아에 대해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 애를 어떻게 키워야될지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VCR 속 서성민과 형빈이의 어색한 모습에 패널들은 "좀더 친절하게 이야기하는게 좋겠다", "기를 죽여놓고 자신감이 없다고 타박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형빈이는 소꿉놀이를 하는 이파니와 동생 이브 사이에 끼지 못하고 방을 나섰다. "엄마 아빠랑 이브가 놀러가는 게 가장 부럽다"며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성민은 "아빠, 저는 관심병이 있는 것 같아요라는 형빈이의 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장영란은 "사랑받고 싶다는 뜻"이라고 거들었고, 10대 자문단도 "해낸 것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파니는 "이혼이 죄는 아니라지만, 아들에겐 죄인 같다. 아들에게 미안한게 너무 많다. 아들의 사춘기가 심해질까봐 걱정된다"며 울컥해 눈물을 쏟았다. 때문에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다는 것.

하지만 최환희는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전 할머니가 초등학교 5~6학년 즈음 다 얘기해주셨다"면서 "그 얘기를 못들었으면 얼마나 더 방황했을까 싶다. 이른 나이에 알아서 미래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많았다. 말씀하실 거면 일찍 하시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최환희는 "저도 형빈이처럼 거절 잘 못하고 화도 잘 못내고 속마음도 잘 터놓지 못한다"며 서성민에게 "게임이나 운동을 같이 하면서 경험을 공유하고, '이 사람한테 말해도 되겠다'는 기분이 들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