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호의 선전을 위해 프로팀들도 힘을 보탠다.
정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다음달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격한다. 지난 22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모인 선수들은 최종 21인에 들기 위해 생존경쟁 중이다. 정 감독은 훈련 내용은 물론이고 실전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리틀 태극전사들의 마지막 테스트. 정 감독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27일에는 서울 2군, 5월 1일에는 수원 2군과 격돌한다. 코칭스태프는 구단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다. 두 구단은 망설임 없이 단박에 '오케이'를 외쳤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연습경기 제안을 받고 당연히 승낙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단 하나다. U-20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이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정정용호에는 우리 팀에서 뛰는 (전)세진이도 있다. 어린 선수들이 U-20 월드컵에 한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다.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것에는 힘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사실 국제대회를 앞두고 국내에서 스파링파트너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히 경기력만 점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대한 비슷한 수준의 상대를 찾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서울과 수원의 2군은 U-20 대표팀에 안성맞춤 상대다.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프로에 입문한 선수들인 만큼 기본 실력도 엇비슷하다.
또 한 가지 장점은 이동거리다. 정정용호에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다음달 5일 출국 전까지 선수 점검을 마치고 최종 명단을 발표해야 한다. 선수들이 훈련 중인 파주에서 서울(구리GS챔피언스파크), 수원(수원클럽하우스) 경기장은 멀지 않다. 폴란드 베이스캠프에서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길지 않은 만큼 최대한 비슷한 환경으로 구성한 셈이다.
하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2군 선수들과의 경기지만, 시즌 중에 그것도 홈 훈련장을 내주며 연습경기를 해야하기 때문. 하지만 프로팀들 역시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힘을 모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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