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원샷원킬' 주니오가 28일 경남과의 K리그 9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동료들을 향한 확고한 믿음을 전했다.
8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는 불운했다. 김인성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주니오가 발을 갖다대면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울산이 0대1로 시즌 첫패를 기록한 직후 주니오는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울산 동료들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주니오에게 골 부담을 나눠지지 못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했다.
23일 가와사키 원정에서 전반 8분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후 전반 17분 박용우의 만회골이 터졌고, 전반 31분 주니오가 눈부신 개인기로 일본 수비 3명을 무너뜨리며 역전골을 밀어넣었다. "내 실수, 내 책임이 있었는데 골을 넣으면서 동료들에게 마음의 빚을 갚았다. 우리는 원팀으로서 강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골 부담'보다 원팀으로서 뛰는 행복을 이야기했다. "우리는 경험이 많은 팀이다. ACL에서 일본 최고의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고, 우리는 팀으로서, 개인으로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주니오는 26일 경남전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 김도훈 감독과 함께 나섰다. 언제나처럼 믿음의 축구를 강조했다. "상대가 누구든지 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할 것이다. 자신감 있게 선수들을 믿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믿음의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니오는 올시즌 8경기에서 4골을 기록중이다. 배기종(경남) 김진혁(대구) 김신욱(전북) 타가트(수원) 등과 함께 득점 공동선두다. 부상으로 스타트가 늦었던 지난 2년에 비해 올해는 페이스가 좋다. 득점왕 목표에 대한 질문에 주니오는 팀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최우선 순위는 팀이다. 득점왕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우리 팀이 1위로 올라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동료들이 나를 위해 플레이하고, 나는 동료들을 위해 플레이한다. 골은 개인이 잘하기보단 선수단이 모두가 잘해서 좋은 과정이 이어져야 따라오기 때문에 선수들을 잘 믿고 매경기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래는 주니오와의 미디어데이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소감은?
김도훈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우리만의 스타일로 축구를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상대가 누구인지에 관계 없이 자신감을 갖고 선수들을 믿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좀더 뛰고 동료들과 함께 '믿음의 축구'를 하겠다.
-시즌 시작부터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어떤 자세로 임하고 있는가?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최우선 순위는 팀이다. 득점왕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우리 팀이 1위로 올라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 동료들이 나를 위해 플레이하고, 나는 동료들을 위해 플레이한다. 골은 개인이 잘하기보단 선수단이 모두가 잘해서 좋은 과정이 이어져야 따라오기 때문에 선수들을 잘 믿고 매경기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2선 자원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서로를 믿어야 골을 넣을 수 있는데, 우리는 항상 믿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다. 골을 나 혼자 넣는게 아니고 모두가 같이 만든다. 당연히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은 좋아지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도 있고 앞으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겠지만 발전하고 있다.
- 경남전에 대해 선수들과 어떤 얘기를 했는가?
경남에 대해 많은 공부를 많이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으로서 보여주는 것이다. 상주상무전 주민규, 상하이 상강전 김수안 선수처럼 선수들이 각자 책임감을 갖고 필요할 때 제 몫을 해주고 있다.
- 주니오가 보는 김승준, 이영재는?
좋은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 말고도 경남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작년에 울산에서 뛰어서 알겠지만 우리 홈에선 우리가 최강이다. 그들에겐 찬스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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