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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침 차승원과 배정남은 다소 부은 얼굴로 주방에 출근했다. 알고보니 아침 메뉴인 꼬리곰탕 때문. 오래 끓여야 제맛인 '꼬리곰탕'의 완성도를 위해 전날 밤부터 준비했다. 씻고, 초벌 삶고, 기름을 걷어내는 등 차승원의 손에서는 국자 떠날 줄 몰랐다. 뿐만 아니라 반찬으로 동그랑땡까지 준비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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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례자들은 꼬리곰탕과 동그랑땡 맛에 만족했다. 한국의 아침 식사 메뉴를 궁금해 했고, 한국인 순례자는 "밥과 국이다"라며 한국의 가정식 아침임을 설명했다. 순례자들은 "이건 너무 비현실적이다", "무슨 농담 같다" ,"하루 더 있어도 되려나"라며 감동적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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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배.진은 시장으로 점심도 먹을 겸 다 같이 처음으로 함께 외출을 했다. 야무진 배정남은 시장에 들어서자 숨겨진 잇템을 찾아내는가 하면, 모든 옵션을 꼼꼼히 살피는 지혜로움을 발휘해 쇼핑을 했다. 이어 마을을 돌아다니며 "남는 건 사진 뿐이다"라며 추억을 남겼다. 유해진은 "모델 셋이 지나가니까 빛이 난다"라며 은근슬쩍 모델라인으로 자화자찬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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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메뉴는 카레라이스와 조갯국이다. 손님들이 늘어나자 요리부의 손길은 바빠졌다. 카레라이스를 위해 재료를 다듬고 볶는 차승원은 "역대 최고 양이다"라며 한 솥 가득해질 카레라이스에 뿌듯함을 보였다.
차승원은 한국 순레자 중 '한식이 제일 생각난다'는 어머니를 위해 스폐셜 메뉴로 '꽃게 된장찌개'를 준비했다. 어머니는 "한국식 된장을 먹을줄이야"라며 감동과 감탄을 자아냈고, 모든 순례자들이 모든 그릇을 비워냈다.
저녁식사까지 하루 일과를 끝낸 유해진과 차승원은 알베르게 앞에 앉아 상황극을 하며 한숨을 돌렸다. 차승원은 "여기 온지 10일 정도 됐나? 한참 옛날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고, 차승원은 공감과 위로를 건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