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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리뷰]윤빛가람 극장 프리킥골 상주, 3-2 제주 9경기 무승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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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가 5경기 무승 행진을 깨트리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제주 유나티이드는 최근 3연패 및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이어갔다.

상주가 27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9라운드 원정경기서 윤빛가람의 결승 프리킥골로 3대2 승리했다. 상주는 승점 14점, 제주는 승점 4점이 됐다.

▶제주 마그노 윤일록 이창민 스리톱 가동

홈팀 제주 조성환 감독은 3-4-3 전형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윤일록-마그노-이창민, 중원에 김호남-권순형-이동수-김성주, 스리백에 알렉스-이동희-김동우, 골키퍼에 이창근을 배치했다.

원정팀 상주 김태완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송시우-박용지, 허리에 윤빛가람-이규성-김경재-안진범, 포백에 김민우-김영빈-권완규-이태희를 세웠다. 골문은 윤보상에게 맡겼다.

▶전반전, 제주 상주 둘다 소극적이었다

제주와 상주 둘다 전반에는 공격에 소극적이었다. 전체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지 않았다. 수비라인을 자신의 진영에 두고 플레이했다. 그렇다고 역습이 날카롭고 정교하게 연결되지도 않았다. 서로 압박과 파울로 상대 패스를 차단했다. 제주는 전반 슈팅 2개에 그쳤다. 상주는 슈팅 3개를 기록했다.

▶후반전, 상주 박용지 골로 침묵 깨트렸다

0-0 균형은 후반 시작 3분만 깨졌다. 상주가 먼저 웃었다. 송시우가 중원을 무너트린 후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그걸 박용지가 달려들어가며 오른발 칩샷으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박용지의 시즌 3호골.

상주는 후반 12분, 두번째 골을 뽑았다. 행운이 따랐다. 측면을 돌파한 김민우가 올린 크로스가 제주 수비수 이동희 다리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동희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0-2로 끌려간 제주는 후반 15분, 외국인 선수 찌아구, 아길라르를 조커로 투입,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상주는 후반 18분 송시우의 골이 터졌지만, 오프사이프 판정이 나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제주는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윤일록이 만회골을 뽑았다. 아길라르의 코너킥이 예리했다.

제주는 후반 40분 VAR(비디오판독) 이후 PK를 얻었다. 주심(고형진)은 영상을 본 후 김영빈의 핸드볼 파울로 PK를 찍었다. 제주는 마그노가 PK골을 성공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상주는 윤빛가람이 후반 추가시간 그림같은 오른발 프리킥골을 성공시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