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내야 수비 실력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페르난데스의 1루 수비도 좋다. 오재일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두산의 최고 복덩이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9푼7리-5홈런-2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수비에서도 외야, 1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넓다. 전날 경기에선 허경민이 휴식 차원에서 제외되자, 3루수도 문제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감독은 "본인이 어제는 3루로 간다고 했는데,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했다. 어쨌든 1루 수비를 잘한다. 쿠바 내야수 아닌가. 어제 만약 페르난데스가 3루로 갔으면 타격은 무게감이 더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조쉬 린드블럼이 잘 던지는 투수이니 그렇게 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내야수 류지혁 역시 멀티 포지션으로 가장 바쁜 선수 중 하나. 김 감독은 "오늘은 2루수로 들어간다. 류지혁이 타격에서도 잘해주고 있다. 오재원이 없으니 기회다. 그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하는 게 보인다. 올 시즌 여러 포지션에서 풀로 다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오재원이 오면 컨디션에 따라 번갈아 가며 기용할 수 있다"고 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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