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현대 현대가 극장골 승리를 거두며 선두 행진했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서 수적 우세를 등에 업고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6승2무1패를 기록하며 승률 동률을 이루던 서울을 밀어내고 선두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와함께 전북은 작년 시즌 3전승을 포함해 2017년 7월 23일(2대1 승)부터 이어온 서울전 무패 행진을 6경기(4승2무) 연속으로 늘렸다. 서울은 전북전 4연패에 빠졌다.
승점 6점이 결린 최강 라이벌 대결답게 전북과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충돌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두 팀의 명승부는 전반 32분 돌발 변수에 다소 김이 빠졌다. 서울의 알리바예프가 이승기와 경합하던 중 2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한 것. 과격한 파울은 아니었지만 팔을 사용한 게 결정타였다. 순식간에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
상대의 약점을 놓칠 전북이 아니다. 전반 44분 이승기가 문전에서 문선민과의 절묘한 패스워크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더이상 잃을 게 없는 서울, 1골에 만족할 수 없다는 전북. 각자 다른 이유로 후반은 여전히 화끈했다. 후반에도 경고 2개가 더 나왔고, 잡고, 걷어차고, 쓰러지고가 속출했다.
후반 종료 직전인 43분 서울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역습 상황에서 페시치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박동진이 헤더로 떨궈준 것을 잡아 문전 쇄도한 뒤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해결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한승규가 김신욱이 머리로 떨궈준 것은 왼발로 밀어넣으며 극장쇼 같은 승리를 마무리했다. 전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