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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승리, '박한별 남편 시인→YG 조사'에도 성접대 부인…이번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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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이번주 청구될 전망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번주 초 승리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2015년 12월 24일 일본인 사업가 A씨 일행이 한국에 왔을 때 10여 명의 성매매 여성을 동원해 성접대를 했으며, 호텔 비용 3000만원을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법인카드로 계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 27명을 조사하고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직접 가담한 여성 17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대부분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당시 파티에 참석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은 성관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거 아니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승리 측이 여성들의 여행경비를 모두 부담하고, 모집책에게 단순 여행 경비라고만 보기 어려운 수천만원을 입금한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성접대 정황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최근 YG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승리에 대한 횡령 및 탈세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YG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승리는 A씨 일행의 성접대에 YG 법인카드를 사용했고, 클럽 버닝썬 자금으로 개인 매니저 B씨에게 300만원 가량을 매달 지급했다. 경찰은 YG도 횡령 혹은 배임 등 위법 행위를 한 사실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참고인 조사를 계속 이어가며 YG에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YG는 "승리가 2015년 사용했다고 알려진 YG법인카드는 업무와 관련없이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은 승리가 부담하고 결제했던 카드"라고 해명했다. 또 매니저 B씨의 월급도 소속사 차원에서 정상지급했다고 선을 그었다.

승리 또한 여전히 성접대를 비롯한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승리 측은 "A씨에게 환대받은 일이 있어 보답 차원에서 호텔비를 계산한 것일 뿐 성접대가 이뤄졌는지 몰랐다"며 발을 빼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영장이 기각되는 일이 없도록 모든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버닝썬 게이트'를 연 승리가 구속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