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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에 볼거리가 떨어졌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천만의 말씀이다. 남은 네 팀도 우승 자격과 나름의 스토리를 갖췄다. 토트넘 홋스퍼와 아약스(5월 1일), 바르셀로나와 리버풀(5월 2일)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결승 티켓 두 장을 놓고 싸우는 네 팀을 소개한다. 회식 장소에서 아는체 할 수 있을 정도의 고급정보가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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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시즌 연속 바르셀로나를 괴롭히던 '8강 징크스'를 올 시즌 말끔히 씻어냈다. 맨유를 가볍게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경기력 수준도 가장 높다. 준결승 진출팀 중 득점(23골), 유효슈팅 횟수(67회), 패스성공률(90%) 1위다. 박스 외곽 득점(7골)도 가장 많다. 리버풀이 특정 공격 패턴만을 생각하다간 큰코다칠 수 있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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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두 시즌 연속 UCL 준결승에 올랐다. 기세가 무섭다. '마-누-라'(마네, 피르미누, 살라) 트리오로 불리는 화려한 공격진에 강력한 수비를 더 했다.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와 브라질 주전 골키퍼 알리송이 지키는 수비는 올 시즌 UCL(0.9골)과 EPL(0.56골)에서 모두 0점대 실점률을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만난 팀 중 가히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한다.
토트넘: 토너먼트의 강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맨시티. 토트넘 앞에서 고배를 마신 팀들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강하다는 인상을 준다. 최근 3시즌 동안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UCL 8강에서 열세를 점치는 분위기였는데, 맨시티를 원정 다득점으로 꺾고 57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주포 해리 케인의 공백 속에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의 16강 1차전과 맨시티와의 8강 2경기에서 총 4골을 몰아넣었다. 긴장감 높은 맞대결에서 골을 책임져 줄 유일한 선수로 지목받는다.
아약스는 단일시즌 UEFA 클럽대항전에서 유럽축구 거함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레알마드리드(스페인)를 동시에 무찌른 첫 번째 팀이다. 호날두가 활약한 유벤투스를 꺾고 22년 만에 UCL 준결승에 진출한 뒤 단순한 다크호스를 넘어 진정한 우승 후보로 거듭났다는 말도 나온다. 준결승 진출팀 중 바르셀로나(평균 6.7개) 다음으로 많은 유효슈팅(6.4개), 토트넘(평균 11.34km) 다음으로 많은 뛴 거리(11.14km)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낮은 평균연령(24세 7개월)을 지닌 팀답게 90분 내내 활력이 넘친다.
19세 주장 마타이스 데 리트가 지키는 수비진은 이번대회에서 경기당 평균 1골밖에 내주지 않으며 공격을 뒷받침했다. 데 리트는 유벤투스와의 8강 2차전에서 직접 헤더로 결정적인 득점을 꽂기도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