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복덩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타자들.
올해도 당연히 잘해줄 것으로 믿고 있지만 한달이 지난 현재 명암이 갈리고 있다. 기대한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타자도 있지만 지난해의 파괴력이 나오지 않는 이들도 있다.
올해 재계약한 외국인 타자는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과 제라드 호잉(한화 이글스), 다린 러프(삼성 라이온즈),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제리 샌즈(키움 히어로즈) 등 5명.
이중 러프와 로맥, 로하스가 3년째 활약하고 있고 호잉과 샌즈는 2년차다.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는 타자는 샌즈다. 타율 3할4푼5리에 3홈런, 2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3위, 타점 4위를 달린다. 지난해 교체 선수로 와서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 재계약했는데 총액이 50만달러에 그친다. 가장 가성비 좋은 활약이다.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비싼 몸값의 러프도 준수한 활약이다. 타율 3할에 4홈런, 18타점을 기록 중이다. 처음왔던 2017년 타율 3할1푼5리에 31홈런 124타점, 지난해 타율 3할3푼 33홈런 125타점을 올린 러프의 장점은 꾸준하다는 것. 올시즌도 초반 새 공인구로 인한 투고타저가 심한데도 좋은 성적을 거둔다.
지난해 한화의 기적같은 3위를 이끌었던 호잉은 올해 영 미덥지 못하다. 지난해 타율 3할6리에 30홈런 110타점, 23도루로 팀 타격의 핵심저인 역할을 했던 호잉은 올해는 타율 2할5푼에 머무르고 3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아서인지 힘을 쓰지 못한다.
지난해 43홈런을 쳐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던 로맥과 로하스도 동반 부진이다. 로맥은 타율 2할2푼3리에 5홈런 7타점에 그친다. 4번 타자였던 로맥인데 지금은 7번까지 타순이 떨어졌다. 부담을 버리고 편하게 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라고 코칭스태프가 배려를 해줬는데도 여전히 타격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로하스도 KT의 4번타자를 맡고 있는데 여전히 부진해 팀이 애가 탄다. 타율 2할7푼1리에 3홈런 13타점에 그친다. 특히 득점권에서 타율 2할3푼1리로 낮다보니 찬스가 와도 기대보다는 불안감이 더 크다.
한달 정도야 기다려줄 수 있겠지만 이후에도 계속 부진이 이어진다면 교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부진한 호잉, 로맥, 로하스가 5월에 반전을 만들어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재계약 외국인 타자 성적
팀=선수명=계약 총액=2019년 성적
SK 제이미 로맥=130만달러=타율 0.223 5홈런 7타점
한화=제라드 호잉=140만달러=타율 0.250 3홈런 17타점
키움=제리 샌즈=50만달러=타율 0.345 3홈런 26타점
삼성=다린 러프=170만달러=타율 0.300 4홈런 18타점
kt=멜 로하스 주니어=160만달러=타율 0.271 3홈런 13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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