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첫 승에 도전하고 있다.
레일리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8개. 올 시즌 6경기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3.89였던 레일리는 이날 7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할 정도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팀이 6-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하고 있다.
출발은 불안했다. 레일리는 1회초 NC 선두 타자 이상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으나, 권희동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나성범의 1루수 땅볼이 선행 주자 아웃에 그쳤고, 양의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잇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레일리는 박석민을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으나, 24의 공을 던져야 했다.
2, 3회를 각각 삼자 범퇴로 마친 레일리는 4회 양의지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무사 1루에서 베탄코트의 3루 방향 타구를 강로한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며 고비를 넘겼고, 레일리는 박석민, 이우성을 차례로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엔 야수들의 수비 도움이 빛났다. 선두 타자 김진형의 강습 타구를 유격수 신본기가 한 차례 놓쳤지만, 곧바로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레일리가 손시헌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번엔 1루수 이대호가 이상호의 초구 공략을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더블 플레이로 연결시키면서 레일리는 3타자 만에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6회와 7회를 각각 삼자 범퇴로 막는 등 레일리는 순항을 계속했다. 롯데 타선은 손아섭의 투런포,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 등 추가점을 뽑으면서 확실하게 득점 지원을 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선두 타자 김진형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결국 레일리는 진명호에게 공을 넘긴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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