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는 지난 주말 레반테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해 우승을 확정 짓는 선제결승골을 터뜨렸다.
최근 들어 메시가 이처럼 선발명단에서 제외되는 장면이 자주 목격된다. 바르셀로나는 4월에만 각종 컵대회를 포함해 8경기를 치렀는데, 메시는 이 중 4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다. 810분 중 절반이 조금 넘는 465분을 소화했다. 메시가 1군에 정착한 이래 4번째로 적은 출전시간이다. 2012~2013, 2007~2008, 2005~2006시즌 출전시간이 더 적었다. 하지만 이때는 각각 허벅지, 오른쪽 다리, 왼쪽 다리 부상을 입었었다. 올 시즌이 커리어를 통틀어 부상 없이 가장 많은 휴식을 취한 4월인 셈이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의 의도가 깔렸다. 4월은 시즌 농사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시기다. 라리가 우승 경쟁이 절정에 다다를 때이고, 챔피언스리그 8강전도 치른다. 메시는 경기 중요도에 따라 출전시간을 조율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맨유(2)전에는 풀타임 활약하고, 데포르티보알라베스, 레반테, 비야레알전에는 후반 교체로 뛰었다. 그럼에도 4월에만 5골 1도움을 터뜨리며 팀의 트레블 가능성을 높였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활동을 일시중단한 것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메시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다가 지난 3월에야 복귀했다. 클럽과 국가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전체적인 경기수가 줄어들고, 경기당 평균 득점이 지난시즌 대비 늘어났다. 지난시즌 라리가에서 90분당 평균 1골을 기록한 메시는 올 시즌 평균 1.2골을 넣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0.7골에서 1.4골로 두 배 상승했다. 내달 2일 누캄프에서 열릴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앞둔 현재 10골로 개인득점 선두를 달린다. 리버풀은 최근 2경기에서 74분만을 뛴 메시를 상대해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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