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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현경은 신효범, 강경헌, 양익준, 구본승 등과의 인연을 자랑하며 마당발 인맥을 뽐냈다. 그는 "구본승과는 친하지는 않았다. 근데 예전에 내 생일날 노래방에서 놀고 있는데 지나가던 구본승이 날 보고 선배고 안면이 있으니까 꽃다발을 선물해줬다"며 "원래 예의 바르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아무 상관이 없는 사이인데도 너무 고마운 기억이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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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현경은 학교 후배기도 한 강경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연기를 너무 잘하는데 잘하는 것만큼 승승장구가 안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랬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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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양익준은 "난 연기과 출신이지만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솔직히 없었고, 하고 싶은 얘기들을 연기로 표현하고 싶었다. 근데 막상 코믹한 연기, 깡패 연기만 하게 되니까 내 안에 있는 감정을 캐릭터로 쏟아내기 어려웠다"고 털어놨고, 오현정도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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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좋은 작품에 대한 욕심을 털어놓기도 했다. 양익준은 "예전에 '박하사탕', '오아시스' 보고 바로 남산에 올라갔다. 그 작품의 여운을 떨칠 수가 없었다. 이런 작품도 너무 부럽고, 이런 작품에 출연한 설경구라는 배우도 너무 부러웠다"고 말했다. 오현경도 "나도 많이 부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 과정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털어놓으며 공감했다. 양익준은 "이 직업이 나한테 자랑스러운 천직이고, 내가 죽을 때까지 할 직업이란 걸 39살에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에 오현경은 "난 아직 안 깨달았다. 그렇게 되고 싶다"며 "후배들과 연기할 때 고두심, 나문희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성숙한 연기자가 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성국은 사정상 촬영에 함께하지 못했고, 오현경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성국이 뒤늦게 나타난 것. 그는 오현경을 보자마자 "현경이 왔냐. 내 동창이다"라며 반가워했고, 오현경은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이후 오현경과 최성국은 초등학교 시절 추억을 떠올렸다. 최성국은 과거 자신이 전학 가던 날 짝꿍인 오현경이 펑펑 울었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 "예전에 동창 찾아주는 사이트 통해서 전학 가기 전 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그때 친구들이 오현경에 대해 말했고, 전학 가는 날 울었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부터 오현경과 우연히 마주치기를 기다리고 돌아다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오현경은 초등학교 때 기억을 전혀 못 했고, 결국 동창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에 나섰다. 최성국은 계속 "나 진짜 인기 많았다. 미소년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동창들은 "인기 많았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다"며 조심스럽게 그의 존재감을 확인시켜 폭소케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