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돔에서 은퇴 경기를 치른 스즈키 이치로(45)가 드디어 지도자로서의 인생을 시작한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1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이치로가 트리플A팀인 타코마 레이너스의 인스트럭터가 됐다고 알렸다. 이치로는 선수들에게 외야 수비와 베이스러닝, 타격 등 자신이 현역시절에 잘했던 분야에 대해 가르칠 예정이다.
2001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치로는 데뷔해에 242안타(1위) 타율 3할5푼(1위) 56도루(1위) 등으로 신드롬을 일으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하며 화려하게 미국 무대에 올랐다. 이후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했고, 빠른발과 총알같은 외야 송구로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통산 타율 3할1푼1리, 3089안타, 509도루를 기록하며 안타기계로 명성을 떨쳤다. 일본 프로야구와 합쳐 통산 4367안타를 기록.
나이를 먹으면서 기량이 떨어졌음에도 현역 생활을 계속한 이치로는 지난해 친정인 시애틀로 돌아와 15경기만 뛰고 구단 사장 특별보좌역을 맡기도 했다. 올해는 시애틀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전을 치르게 되면서 다시 현역에 복귀해 도쿄돔에서 역사적인 은퇴 경기를 치렀다. 도쿄돔을 꽉 채운 일본 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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