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분석]'느림의 미학' 삼성 윤성환, 고비마다 만난 'KIA 루키' 오선우 경험으로 눌렀다
by 김진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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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최고구속은 139km밖에 찍지 못했다. 그러나 '느림의 미학'은 제대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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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38)이 시즌 다섯 번째 선발등판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윤성환은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시즌 KBO리그 홈 경기에서 5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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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02개의 공을 던진 윤성환의 직구 최고구속은 139km에 그쳤다. 그러나 윤성환은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로 세 차례 위기를 2실점으로 막아냈다.
공교롭게도 실점 위기마다 충돌한 KIA 루키 오선우를 프로 16년차의 연륜으로 눌렀다. 오선우는 육성선수로 입단해 이날 1군에 등록하며 정식 프로선수가 된 선수였다. 삼성전이 프로 데뷔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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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세계는 냉혹했다. 윤성환에게 자비는 없었다. 윤성환은 1회 말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올해 오선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3회 말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2사 1, 3루 상황에서 오선우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윤성환은 느린 변화구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간 뒤 몸쪽 직구로 오선우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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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말도 마찬가지였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또 다시 만난 오선우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윤성환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은 손목 부상을 털고 이날 선발라인업에 복귀한 강민호의 스리런 홈런 등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KIA를 10대2로 꺾었다. 5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11승20패를 기록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