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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흥국생명-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 GS칼텍스-KGC인삼공사가 한 조가 되어 치러졌다. 선수는 5명이 한 조가 되어 3개 면접 테이블을 돌고 나머지 한 조는 키, 몸무게를 재고 과거 병력 등을 체크하는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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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인터뷰에서 감독들은 선수들이 한국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눈여겨봤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여러 선수들에게 "혹시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알거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인터뷰가 모두 끝난 후 박 감독은 "경기력이 좋더라도 한국에 와서 적응을 못 하면 선수도 팀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의 적응력이나 의지를 미리 파악해보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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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테일러 심슨'이라는 이름으로 뛰었던 그는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테일러 쿡'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지금의 남편 라이언 쿡과 웨딩마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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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 온 트린 누아 켈스트럽(24)은 시즌이 진행되는 한국의 겨울 기후에 대해 묻던 중 "추울 때는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기도 한다"는 말을 듣고 "덴마크의 겨울은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날씨로 힘들 걱정은 없겠다"고 말해 면접관들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오후에 진행된 연습경기에서는 다른 해보다 커진 선수들의 신장이 돋보였다. 구단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발렌티나 디우프(25·이탈리아)는 신장이 2m03에 달했다. 그 외에도 트라이아웃 첫 날 경기에 참가한 선수 중 키가 2m06으로 가장 큰 메레테 루츠(24·미국)을 비롯해 2m 제니퍼 햄슨(27·미국) 등 신장이 2m가 넘는 선수가 3명에 이른다.
다만 첫 날 연습경기 및 훈련에서는 아직 몸이 덜 풀린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등 기후가 온화한 지역에서 온 선수들은 캐나다의 쌀쌀한 날씨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각 팀 감독들은 "첫 날 경기에서 몸이 풀리면 둘째날 연습경기에서부터는 눈에 띄는 선수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당초 확정된 트라이아웃 참가 명단 30명 중 8명은 최종 불참이 확정됐다.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던 몬테네그로 출신 니콜레타 페로비치(24)는 비자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국적이 쿠바인 유니에스카 바티스타 로블레스(26)과 보스니아 출신 베리카 시미치(26), 러시아 출신 나탈리아 둠체바(26), 우크라이나 출신 하나 카이리첸코(27)등도 모두 비자를 받지 못해 캐나다 입국에 실패했다. KOVO측은 "입국에 큰 제한을 두지 않는 캐나다에서 유독 남미와 동구권 선수들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변수가 있었다"며 "일부 선수들은 충분한 시간을 두지 않고 촉박하게 비자 신청에 나섰다가 기일을 놓쳤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그 외 쿠바 출신 리안마 플로레스 스타블레(30)는 대표팀 차출로, 체코 출신 테레자 밴주로바(28)는 소속팀이 자국 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서 트라이아웃 참가를 각각 포기했다.
이로써 이번 트라이아웃 최종 참가자는 총 22명으로 확정됐다. 쿠바 출신 다야미 산체스 사본(25)과 세르비아 출신 옐레나 트리니치(23)는 트라이아웃 둘째날 일정부터 참가하게 된다. KOVO 측은 "트라이아웃 실시 후 여자부 최종 참가 인원은 매년 22~24명 전후로 이뤄졌으며 이들 불참자 중 대표팀이나 소속구단 측 사유일 경우는 다음해 트라이아웃에 지원 가능하나 그 외에는 내년 트라이아웃에 지원할 수 없다"며 "다만 연습경기 일정 중 한 번 이상을 참가하면 정식 참가로 인정받는다" 고 규정을 설명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