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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8이닝을 소화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해였던 2013년 9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엔 8이닝 동안 2안타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1대2로 팀이 패해 패전투수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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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1번 스티븐 더가에게 2구째 87.6마일(약 141㎞)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얻어맞아 중전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2번 타일러 오스틴에게 낮은 커터가 가운데 펜스를 맞는 2루타가 돼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3번 브랜든 벨트에게도 우측으로 큰 타구를 허용했는데 다행히 펜스 앞에서 잡혔다.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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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말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6번 케빈 필라의 기습 번트에 당했다. 모든 내야수가 좌측으로 쏠린 시프트를 펼친 다저스의 수비에 1루쪽으로 번트를 댄 것. 1루수가 달려와 공을 잡았지만 1루에서 공을 받을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7번 브래든 크로포드는 볼카운트 2B2S에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이어 8번 안게르비스 솔라르테에겐 투심으로 3루수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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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에 막혀 무득점을 이어가던 다저스는 6회초 동점을 만들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사 2루서 4번 코디 벨린저의 1루수앞 내야안타 때 2루에 있던 키케 에르난데스가 홈까지 밟은 것.
7회초 공격이 아쉬었다.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2사 1,3루서 투수 폭투가 나왔지만 공이 심판을 맞고 뒤로 빠지지 않으면서 3루주자가 들어올 수 없었다. 이어 2번 코리 시거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무득점.
좋은 찬스가 무산됐지만 류현진의 피칭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류현진은 7회말 샌프란시스코의 중심타자 벨트, 포지, 롱고리아를 차례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까지 투구수가 91개였던 류현진은 8회말에도 마운드에 섰고, 여전히 견고했다. 선두 6번 필라의 행운의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가 빠르게 달려와 슬라이딩 캐치해 내는 수비의 도움을 받은 류현진은 크로포드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8번 솔라르테를 푸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앞 땅볼로 잡고 자신의 피칭을 끝냈다. 9회초 1사 1,2루서 대타 오스틴 반스로 교체. 반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류현진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