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배우 최원영이 곧은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사대부의 모습을 그려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 (연출 신경수|극본 정현민) 5, 6회에서 황석주(최원영 분)가 백이현(윤시윤 분)과 황명심(박규영 분)의 혼인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가(박혁권 분)는 황석주에게 백이현과 황명심의 혼인을 추진하자는 압박을 가했다. 황석주는 백성들에게 수탈을 일삼던 백가를 처단하려 했던 인물로, 그 수락을 받아들일 리 만무했다. 황석주는 백가가 내민 사주단지를 내던진 것은 물론 "네놈과 사돈의 연을 맺느니 폐족을 택할 것"이라며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동학도를 도와 부정부패한 세상을 바로 잡으려 했다는 이유만으로 모진 옥살이 중에 있던 황석주는 결국 마음을 바꿨다. 거듭된 고문으로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상황에서 동생 황명심이 눈물로 읍소한 것은 물론 백가 역시 사돈 사이임을 티 내지 않겠다고 무릎을 꿇고 재차 간절하게 부탁했기 때문. 황석주는 체념 깃든 한숨을 내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백이현이 황석주를 찾아와 결정을 번복해도 좋다고 말했지만 황석주는 일구이언할 수 없다는 사대부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황석주는 백성들에게 수탈을 일삼던 백가를 처단하려 했던 인물로 부패한 세력과 사돈의 연을 맺는 것은 자신의 신념에 위배되는 결정이었을 터. 강직하고 곧은 신념의 황석주의 내적 갈등이 두 집안의 관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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