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복식의 희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올시즌 두 번째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소영-공희용은 5일(한국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이벤트센터에서 벌어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뉴질랜드오픈(슈퍼 300) 결승서 일본의 강적 마츠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를 2대0(21-15, 21-18)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소영-공희용는 지난 2월 스페인마스터즈(슈퍼 300)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이번 뉴질랜드오픈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랭킹 포인트 산정을 위한 첫 국제대회여서 김소영-공희용의 우승은 더 의미있다.
시원한 '복수혈전'이자 '일본킬러'의 명성을 재확인한 우승이었다.
세계랭킹 30위인 김소영-공희용이 결승에서 만난 마츠토모-다카하시 조는 세계 4위의 강호이자 지난 1월 인도네시아오픈(슈퍼 500) 결승에서 김소영-공희용에게 패배를 안긴 장본인이었다.
당시 인도네시아오픈에서 김소영-공희용은 16강전에서 다나카 시호-요네모토 코하루(당시 세계 7위)를 물리쳤고, 준결승서도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당시 세계 3위)를 연달아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 '일본킬러'란 별명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킬러'의 위용을 떨쳤다. 8강전에서 세계 1위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를, 4강에서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세계 2위)를 제압하면서 세계 1, 2위의 강호를 연파하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결승서도 마츠토모-다카하시를 완파한 것이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상대에 15점, 18점을 내주는 간발의 차 승리였지만 경기 초반부터 잡은 리드를 한 차례도 내주지 않으면서 거둔 승리여서 김소영-공희용의 전력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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