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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현주엽 감독은 "경기 중에는 선수들을 믿고 가려고 하는 편이다", "가능하면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얘기하려는 편이다"라고 주장했지만, 경기장에서 모습은 전혀 달라 웃음을 안겼다. 특히 "어후~ 욕이라뇨"라는 현주엽 감독의 말에 선수들의 '갑'버튼에 불이 났다. 강병현 선수는 "입은 자체 음소거지만, 눈으로 욕하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승패 상관없이 끝은 깔끔하다"라고 칭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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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척 거린다'는 현주엽의 속마음이 드러났다. "제가 왕따 같다. 다 피한다"라며 "선수들과 대화도 하고 싶고, 술이라도 한잔하고 싶은데 그렇게 다들 피한다. 대부분 외로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심영순은 "리더는 항상 외롭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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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만나는거 보다 더 설렌다. 식품 하나하나가 내 눈을 반짝이게 한다"는 심영순은 상상을 초월하는 큰 손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딸 들은 "뒷 감당도 다 저희 몫이다"라고 말하자, 심영순은 "(딸들이) 거부하면 제가 다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시장을 다녀 온 후 식재료를 다듬는 건 두 딸을 이었다. 두 딸은 재료를 손질하며 소심한 어머니의 뒷담화를 이어갔고, 이를 처음 본 심영순은 "상관없다. 훙을 보든 말든 내가 줄거우면 된다"는 쿨한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강의가 시작됐다. 그녀의 레시피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수업 시작 20분 동안 남편과의 연애시절 이야기부터 옷, 사돈, 신부님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여기서는 나 말고는 말할 권한이 없다"라는 큰소리를 해 '갑' 버튼에 불이나게 했다.
세 모녀의 퇴근길, 심영순은 큰 딸에게 "아들 부럽지 않다. 네가 첫째라 가장 많이 혼냈다"라며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냐 물어보면 나겸이다"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너에게 빚진 마음이다. 너한테 조금 보답하고 죽을거다"는 영상편지를 보내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이연복의 무리수 아재 개그에도 빵빵 터지는 직원들의 과도한 리액션이 이어지자 전현무는 "계산 전이니까 웃어줘야한다"며 이해했다. 하지만 "잘 생겼다", "사랑한다"는 등 손발이 오그라드는 아부 멘트를 남발하는 직원들을 보며 "나도 회사생활할 때 저렇게까진 안했다"며 갑갑함에 몸서리 쳐 웃음을 안겼다.
이연복이 서울로 떠난 다음날 부산점에서는 이홍운의 지휘 아래 야심찬 탕수육 메뉴가 첫 개시됐다. 탕수육을 맛 본 손님들은 "맛있다", "냄새가 안난다"는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연복이 없는 주방에는 아들 이홍운이 '갑'이 됐다. 하지만 밀려드는 주문에 소스가 부족해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이홍운은 직접 소스를 만들며 상황을 정리했고, 이연복의 주문대로 홀에 나가 손님들의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직원들과의 점심시간, 이홍운은 자신의 고집을 내세운 사천탕수육을 직원들에게 선보였다. 직원들은 소신발언을 하지 못한 채 이홍운의 눈치를 보며 맛을 평가했고, 이에 이연복마저도 아들을 향해 '갑'버튼을 누르며 "쟤 혼 좀 나야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