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풀 뜯어먹는 소리3' 멤버들이 다시 울산을 찾았다.
6일 밤 방송된 tvN '풀 뜯어먹는 소리3-대농원정대'에서는 국내 최연소 해남 고정우의 요청을 받고 다시 한번 울산 바다를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정우의 SOS 요청에 '풀뜯소3' 멤버들과 거제도 최연소 해녀 진소희가 울산을 찾았다. 4~5월이 울산의 미역 수확 시기라는 고정우는 "미역은 많은데 일손은 부족해서 식구들에게 SOS 요청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진소희에게는 SNS로 직접 메시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고. 고정우는 "반신반의였다. 답이 올지 말지 몰랐는데 답해줘서 너무 좋았다"며 진소희와의 만남에 기뻐했다. 진소희도 "내가 더 영광이다. 울산 바다 구경하고 싶었다"며 밝게 웃었다.
4년 차 해녀라는 진소희는 물질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묻자 "20대 초반에는 가정환경이 어려워서 일찍 취업을 해야했다. 그래서 전문직을 했는데 회의감을 많이 느꼈다"며 "손님이나 상사한테 받는 스트레스가 많아서 회의감이 들었다. 그러다 거제도로 이사오게 됐는데 집 앞에 해녀분들 물질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그래서 해녀분들 찾아가서 일 도와드리면서 친해졌다. 어린데 해녀 하고 싶다고 하니깐 가르쳐주셔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정우와 진소희는 본격적으로 돌미역 채취에 나서기 전 울산과 거제의 다른 물질 방식을 두고 깨알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박나래와 양세찬은 "둘이 합의하고 말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물질을 하게 된 박나래와 양세찬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양세찬은 이전보다 더 능숙해진 모습으로 잠수 한 번에 미역을 따며 실력을 발휘했다. 진소희는 빠르고 날렵한 몸놀림으로 야무지게 미역을 채취했고, 이를 본 고정우는 "잘한다. 확실히 해녀는 다르다"고 칭찬했다.
문제는 박나래였다. 수경 안으로 물이 자꾸 들어와 제대로 잠수도 하지 못했고, 센 물살 때문에 몸을 주체하지 못했다. 박나래는 "물살이 세서 몸을 주체할 수 없었고, 속도 안 좋았다. 몸이 제어가 안 되는데 어떻게 미역을 따겠냐"고 토로했다. 고정우도 "미역 따는 게 아니고 사람 잡겠다"며 걱정했다.
박나래는 고정우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조류가 너무 센 탓에 결국 진소희의 부축을 받고 뭍으로 나왔다. 박나래는 "아예 몸을 못 가누고 계속 바닷물을 먹으니까 과호흡이 왔다. 솔직히 저번보다 진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미역 따기는 중단됐고, 박나래와 양세찬은 "도와주러 왔는데 짐만 된 거 같다"며 미안해했다. 하지만 고정우는 "난 매일 들어가는 바다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니지 않냐. 혹시나 다칠까봐 걱정됐다"며 바다에 홀로 남아서 미역을 땄다.
이를 지켜보던 진소희는 고정우를 돕기 위해 다시 바다로 들어갔고, 매서운 파도를 뚫고 두 사람은 함께 미역 채취를 했다. 고정우는 "둘이 같이 하니까 힘이 생겼다. 도움이 많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또 "커튼 사이가 아닌 미역 사이로 (진소희와) 눈빛을 주고 받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박나래는 "예전에 내가 세찬이 짝사랑하고 썸탔던 느낌"이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박명수와 한태웅은 바다에 던져놓은 통발을 건지러 나섰다. 그러나 통발의 위치를 표시하는 부표가 거센 파도에 밀려 사라진 것. 게다가 한태웅은 배멀미까지 호소했다.
1시간 반동안 조세질을 한 끝에 통발줄을 찾았고, 활기를 되찾은 어선은 본격적으로 조업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끝없이 통발이 올라오자 박명수와 한태웅의 말수는 급격히 줄었다. 한태웅은 "돈 주고 하라고 해도 못 하겠다. 배 타는 것도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박명수도 "물질보다 이게 더 힘들다"고 털어놨다. 게다가 박명수는 좁은 배에서 이동하는 선장님을 피하려다 수조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등 만신창이가 돼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박명수와 한태웅은 값진 수확물을 보자 "신기하다. 나중에 또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나래는 진소희가 거제도에서 챙겨온 멍게와 성게알로 푸짐한 한 상을 차렸다. 두 사람은 멍게 비빔밥과 성게알 국수를 만들었고,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요리를 맛본 멤버들은 감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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