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크리에이터톡' 정종연 PD가 자신의 지난 PD인생을 회상하며 한숨을 쉬었다.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ENM 센터에서는 tvN PD 기자간담회 '크리에이터톡:tvN 예능을 만드는 사람들'이 열렸다. '대탈출' 정종연 PD, '짠내투어' 손창우 PD, '수미네 반찬' 문태주 PD, '커피프렌즈' 박희연 PD, '코미디빅리그' 김민경 PD가 참석했다.
'더지니어스', '소사이어티게임'에 이어 '대탈출'을 연출중인 정종연 PD는 '아픈 손가락'을 묻는 질문에 안경을 벗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많은 작품을 해왔다. 모든 손가락이 다 아프다. 생각할수록 힘들다"며 "벌써 7~8년 동안 온전히 보낸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짧게는 '더지니어스'부터 전 항상 논란에 휩싸여있고, 출연자가 또는 제가 말썽을 피우곤 했다. 온전하게 지나간 해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종연 PD는 "제 프로그램은 대중의 폭넓은 사랑보다는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면서 "그게 만족감과 결핍감을 동시에 안겨준다. 시청자들의 집요한 사랑에 기쁠 때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워낙 많은 식솔들과 함께 하니까, 계획된대로 안될까봐 밤에 잠을 못잔다. 생각한 그림이 안나오면 창피하다"면서 "프로그램 시청률보다도 현장 분위기가 망가지는 게 괴롭다. 책임감이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정종연 PD는 "PD는 일에서 1초도 벗어날 수가 없다. 샤워를 시작한 기억은 나는데 생각에 빠지다보니 샴푸를 했나? 운전을 시작한 생각은 나는데 회사에 어떻게 왔지? 그 중간과정이 생각이 안날 ??가 많다"면서 "연출은 스토리텔링이기 때문에 마무리될 때까지 실마리를 놓치지 말아야한다"며 고충을 드러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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