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상수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중요할 때 터뜨렸다.
김상수는 9일 대구 NC전에서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NC 두번째 투수 유원상의 2구째 138㎞ 패스트볼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첫 홈런이 아주 중요할 때 터졌다. 삼성은 3회말 러프의 만루홈런과 이날 데뷔전을 치른 신인포수 김도환의 데뷔 첫 적시타로 5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이었다. 점수를 벌어준 직후 잘 던지던 선발 덱 맥과이어가 크게 흔들렸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며 볼넷을 남발하더니 4회초 2안타 4볼넷으로 3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3-5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덕아웃에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우던 시점. 김상수는 이닝이 바뀌자 마자 120m짜리 큼직한 홈런포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곧바로 구자욱의 볼넷과 러프의 2루타가 이어졌다. 흐름을 넘겨줄 뻔 한 순간 터진 김상수의 천금 같은 한방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극심했던 슬럼프 탈출을 알리는 시원한 축포였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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