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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6실점하며 난조를 보였던 윌슨은 이날 에이스다운 피칭을 되살렸지만, 타선이 침묵한데다 결정적인 순간 도루와 적시타를 잇달아 맞아 시즌 2패째(4승)를 안았다. 완투패다. 평균자책점은 1.57에서 1.66으로 조금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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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산뜻했다. 윌슨은 1,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1회에는 5개, 2회에는 8개의 공을 던졌다. 6타자에게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빠른 카운트에 승부한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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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는 11개의 공을 던져 김하성, 제리 샌즈, 박병호를 가볍게 요리했다. 5회 1사후 서건창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윌슨은 임병욱을 146㎞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지영은 3루수 땅볼로 제압했다. 1-0으로 앞선 6회에도 1사후 이정후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하성을 2루수 플라이, 샌즈를 2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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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까지 84개의 공을 던진 윌슨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를 바꿀 상황은 아니었다. 윌슨의 제구력과 공끝은 믿을 만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대타 허정협과 이정후를 잇달아 내야 땅볼로 잡은 윌슨은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제리 샌즈 타석에서 김하성에게 견제구를 던진 뒤 초구에 또다시 도루를 허용했다. 샌즈와 풀카운트까지 어렵게 승부를 이어간 윌슨은 8구째 136㎞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익수 왼쪽을 꿰뚫는 2루타를 얻어맞고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7,8회 실점이 모두 도루 허용에 이은 적시타에서 비롯됐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