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가빈 슈미트가 소감을 전했다.
한국전력은 10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2019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가빈(캐나다)을 지명했다. 가빈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삼성화재에서 세 시즌을 뛴 적이 있다. 8시즌 만에 V리그 복귀한다. 당시 삼성화재는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며, 가빈은 3년 연속 챔프전 MVP를 차지한 바 있다.
가빈은 이날 소속팀 챔피언 결정전 출전으로 드래프트에 참석하지 못했다. 영상 통화로 인터뷰를 한 가빈은 " 첫 번째로 뽑혀 영광이다. 아직도 내가 가치 있다는 것을 증명해서 매우 기쁘다. 한국전력에서 최선을 다해 나의 기량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가빈을 주장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 가빈은 "팀에서 주장을 맡아본 적이 한 번도 없어 놀랍다. 코트 위에서 주장을 해본 적은 없지만 체육관 등에서 리더 역할은 한 적 있어서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팀에서 무엇을 요구하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작년에 순번이 뒤로 많이 밀려서 이번에 긴장을 많이 했다. 감독으로서 첫 트라이아웃인데 순서가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면서 "명성, 이력, 몸 상태 등 여러 요인을 다 고려했다. 저희 팀을 이끌어줄 선수가 필요했다. 인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가빈이 잘 이끌어 줄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가빈의 역할에 대해선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팀 내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는데 여기에 가빈 역할이 클 것 같다. 외국인 선수인 가빈에게 주장을 맡길 생각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장 감독은 "가빈은 삼성화재 시절 3년 연속 우승을 했고 MVP 경험도 많다. 나이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만큼 잘 이끌어 줄 거라 생각한다. 가빈 선수에게 책임감을 부여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가빈과의 비교를 두고는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모습보다는 약간 떨어져 보이긴 했다. 하지만 -리그로 돌아오면 본인의 명성에 걸맞게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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