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최 정의 얼굴에 웃음 꽃이 폈다.
최 정은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시즌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3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KIA 선발 김기훈의 135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 115m. 시즌 10호 홈런을 작성한 최 정은 홈런 선두 박병호(키움)를 한 개차로 추격했다.
최 정은 이날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왕년의 홈런타자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장종훈(현 한화 수석코치) 양준혁(은퇴) 박경완(현 SK 수석 겸 타격코치) 김태균(한화)에 이어 5번째 달성한 대기록이었다.
최 정의 홈런 페이스는 가파르다. 3월 8경기에서 1개에 그쳤지만, 4월 22경기에서 4개, 5월 11경기에서 5개를 몰아치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최 정은 "다른 기록보다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욕심이 났는데 시즌 초반 달성 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어려운 경기를 이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기쁘고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도 몸 관리를 잘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다.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기아챔피언스필드 개장 이후 첫 KIA전 스윕에 고무된 염경엽 SK 감독은 "타선에서는 최 정이 최 정다운 모습을 보이며 홈런을 쳐줬다.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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