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부산 아이파크 조덕제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말대로 89분 이기다가 마지막 1분을 지키지 못한 승부였기 때문이다. 부산은 12일 광주와의 K리그2 11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후반 22분 이동준의 짜릿한 골로 앞서나가다가 후반 종료 직전 펠리페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2위를 유지했지만 올시즌 처음으로 선두로 도약할 수 있었던 기회마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조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아직 만회할 시간이 있는 만큼 반드시 선두로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조 감독과의 경기 후 인터뷰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치른 소감은.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89분 승리하다가 마지막 1분에 무승부가 됐다.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 준 선수에게 고맙다. 아직 도약할 시간이 남아있다, 다음 경기부터 다시 준비를 잘해나갈 것이다.
-경기 마지막 페널티킥 판정이 아쉬울 것 같다.
그거야 뭐…. VAR(비디오판독시스템)까지 가동했는데 (판정에 대해)말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판정을 존중해야 하지 않나. 아쉽지만 할 수 없다.
-마지막 교체카드를 놓고 고민했을텐데. 수비수를 투입했다.
상대 팀에서 펠리페 혼자만 있으면 몰라도 뒤늦게 장신 선수를 투입하더라. 우리도 키가 큰 선수를 들여보내서 같이 경합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투입된 박호영은 아직까지는 어리다는 느낌이다. 더 노력하고 훈련해야 한다.
-선제골 넣고 나서 선수들이 다소 성급해진 면이 있었다.
이동준이 선제골을 넣은 직후 종아리 부상을 호소했다. 하는 수 없이 교체하면서 4-4-2포메이션에서 4-2-3-1로 변화하는 과정이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득점한 것으로 인해 프레싱을 계속하지 못하고 다소 내려섰다. 반면 광주가 라인을 올리면서 우리가 당황한 것 같다.
-오늘 결과는 아쉬운데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줄 수 있나.
광주는 펠리페를 향한 롱킥을 자주 구사했다. 우리 골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강조했다. 우리 플레이대로 빌드업도 괜찮았고 생각한 만큼 경기는 잘 풀어갔다고 본다. 하지만 크로스가 날카롭지 못했다.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훈련하면서 개선하면 된다. 승점이 2점차이고 우리가 페이스대로 앞으로 경기를 잘 대처해 나간다면 선두 탈환을 분명히 할 것이라 생각한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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